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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댕이가 앙증맞은 초국 돼지 칠기 같은 칠기라 해도 남방 초나라 칠기는 동시대 다른 지역 칠기, 혹은 그 전후 다른 지역 칠기랑 구별되는 묘한 특징이 있다. 이를 감感이라 하고, 겐또라 한다. 저리 보이는 건 덮어놓고 초국楚國 칠기라 하면 10개 중 아홉 개는 맞다. 고고학? 미술사? 뭐 거창할 거 없다.많이 보는 놈이 장땡이다.저 분은 전국시대 초국 문화권 칠기임이 분명한데칠목채회저형주구합漆木彩绘猪形酒具盒이라 해서 아주 요상한 이름으로 일컫는 칠기다. 형주박물관荆州博物馆 소장품이라 상태가 아주 좋다. 칠을 했으니 漆이라 하고 나무에 채색을 했으니 목채회木彩绘라 하며,전체 모양은 돼지, 것도 집돼지라 저형猪形이라 했으며술을 마시기 위한 그릇 일종이라 해서인지 주구합酒具盒이라 한다. 한데 돼지 저금통 같다. 저것이 2천 년 이상 흘러서 그.. 2025. 3. 1.
주검과 함께 한 띨띨이 반려견 중국 양양시박물관襄阳市博物馆이 소장한 동한东汉시대 유도구釉陶狗라 해서 유약 바른 도기로 만든 띨띨한 멍멍이 반려견이시다. 양양襄阳 왕가항 유지 무덤 王家巷遗址墓에서 발굴됐다.개는 몸집이 큰 종류인가 싶은데 출토 당시에는 유약 색이 더 좋았다고 한다.보통 저런 무덤에서 나온 개가 회흑색 계열인 데 견주어 이건 볼 만하고 무엇보다 애들한테 인기가 좋으니박물관에서는 동물관 역할도 할 겸 해서 독립전시장에 내어 놓았다고 한다. 한데 저 멍멍이님 띨띨함의 첨단이시다. 왜 저리 머리가 비게 보일까? 남방 초가 금새 물려서 동한으로 내려온다. 2025. 3. 1.
중산국에서 초나라로 마실 간 옥인? 삼인답수옥식三人踏兽玉饰 혹은 삼인답저형옥패三人踏猪形玉佩 등으로 일컫는데 물론 저걸 만들어 쓴 시대에 어찌 불렀는지는 증언이 없어 편의상 저 양태를 보고선 중국 고고학도들이 지 맘대로 만들어낸 말이다. 세 사람이 짐승, 개중에서도 돼지로 생각되는 그런 짐승을 밟고 선 옥으로 만든 장식이라 해서 저리 부른다. 두 사람이 돼지로 생각되는 동물 등때기에 올라타고 섰으니 그 위에 다시 한 사람이 그 두 사람 대가리 정수리에를 밟고 선 모습을 형상화했다. 아래 두 사람은 위에 선 사람을 공구기 위해 어깨를 살짝 서로 댄 모습이고, 위에 선 사람은 가랭이를 아주 쭉 벌렸다. 세 사람 모두 얼굴은 편편넓적 솥뚜껑 모양이라 아주 둥글고 볼태기는 피둥피둥 살이 든 양태고, 문제는 그 아래 깔린 돼지. 저게 돼지인지 뭔지 .. 2025. 3. 1.
환빠보다 백배는 더 위험한 낙빠 한국역사학 독초 중 하나는 환빠 혹은 그네가 대표하는 유사역사학이니 사비이역사학이 아니다. 그 환빠보다 연원도 오래고 뿌리도 아주 깊어이제는 더는 제초제도 안 먹고황산 염산을 바케스로 갖다 부어도 죽일 수가 없는 거대한 만성 말기 암덩어리가 있는데낙빠다. 무엇을 낙빠라 하는가?낙랑빠들이다.이 놈들은 낙랑 아니면 이야기할 것도 없고 낙랑 아니면 할 수 있는 얘기도 암것도 없어 죽어나사나 낙랑에서 출발해 낙랑으로 수렴하며 그리하여 한국고대국가 성립도 낙랑 덕분이라 하며 물론 그 덕분은 그에 대한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성립이라 하나 피장파장 똥끼나밑끼나라 낙랑이 없으면 한반도는 고대국가 성립도 불가능하다 하며 뭔가 조금은 이질적인 것만 나왔다 하면 덮어놓고 낙랑 영향 운운이라 이 놈들이야말로 내셔널리즘에 .. 2025. 3. 1.
[초楚문화 탐구] (1) 호좌조가고 토해낸 구련돈九连墩 중국 남방 초문화를 대표하는 기물 호좌조가고虎座凤架鼓 이야기를 하는 김에 그에서 구련돈 2호 초묘九连墩2号楚墓 라는 말이 잠깐 나왔으므로 내친 김에 이 무덤을 포함해 이른바 구련돈 무덤을 저 악기를 중심으로 잠깐 살펴보자. 저 악기는 2호묘 이른바 매장주체 시설 중에서도 북쪽에 있는 방 북실北室에서 수습된 것으로, 이는 현재까지 초나라 무덤에서 발굴된 가장 큰 현고를 지탱하는 호좌봉가라, 높이 약 1미터에 이른다.받침은 등을 돌린 호랑이 두 마리고, 호랑이 등에는 명봉鸣凤이 한 마리씩 서 있다.봉황은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리고, 자세가 당당하며 날아갈 듯하다.반면에 복호伏虎는 왜소하고 움츠러들며, 공손히 길든 모습이다. 뭔가 좀 쪼다 같다. 이를 두고 초나라 사람들이 봉황을 존중하고 호랑이를 억제한다는 의.. 2025. 3. 1.
호좌조가고虎座鸟架鼓, 호랑이가 바치고 새가 비벼주는 남방 악기 몇몇 분이 이 유물이 뭐냐 여쭈어 새삼 소개하고자 한다. 호좌조가고虎座鸟架鼓라 해서 노자 각종 판본을 비롯해 그 유명한 선진先秦시대 죽간을 마구잡이로 쏟아낸 중국 하북성湖北省 형문시荊門市 곽점 1호 초묘 郭店一号楚墓 라는 무덤에서 나왔다. 이 무덤 만든 시점을 대략 기원전 300년 어간으로 보니 그 무렵 남방 초나라 문화 유산이 되겠다. 먼저 호좌조가고虎座鸟架鼓라는 명칭을 풀어야 그 의미가 확연해진다.이 말은 호좌虎座/鸟架/鼓라, 호랑이 모양 받침에다가 새 모양 걸대를 갖춘 북이라는 악기가 되겠다. 실제 저를 보면 쌍호雙虎, 곧 호랑이 두 마리가 받침대로 서고, 그 양 옆에는 쌍조雙鳥, 곧 새 두 마리가 버팅겨 주면서 북을 보호한다. 세상이 참 요상해서 이제는 영어로 표현해야 그 의미가 더 쉽게 다가오는..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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