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95 관찰하고 생각하고 계속 써라 의외로 책을 읽는 데서는 새로운 영감을 바로 얻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필자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관찰--> 생각--> 독서 순으로 작업을 해왔던 같고 지금도 학자가 갖추어야 할 첫째 덕목은 관찰이라 생각한다. 현상에서 보편성과 특이성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 이건 타고난 것이 아니라 대개 훈련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현상에서 관찰로 뭔가를 찾으면 이로부터 독서할 거리를 찾아 관련된 논문을 찾아 필요한 정보를 얻고 나면마지막 단계로 글을 쓰게 되는데, 이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이것도 타고나는 건 없다. 글을 쓰고 쓰고 또 쓰면그 안에서 논리적으로 글쓰는 훈련이 되어 나중에는 외부에서 치고 들어가기 매우 힘든 구조의 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학자로 완성되는 데에는 타고난 재능.. 2024. 12. 13. 발굴시대는 끝났다, 이젠 리비전의 시대 - 부여 송국리 유적의 경우 근자 문화재업계를 보면 흐름 혹은 유행 중 하나가 최신 발굴성과전이다. 각 기관이 발굴한 그해, 혹은 최근 몇년 발굴성과를 즉각즉각 특별전 형태로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지금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경북 지역 근자 발굴성과를 집약한 특별전이 개최 중이다. 근년에 발굴현장을 직접 쏘다니고, 그리고 이런 최신 발굴성과전을 보니, 섣부른 판단이기는 하지만 이제 무슨 유별나고 특출난 새로운 발견을 발굴을 통해 얻을 기회는 급격히 줄어드는 듯하다. 다시 말해 경천동지할 만한 발굴은 급속도록 줄어들어 요새는 복습 형태가 많다. 따라서 이제 한국고고학은 revision의 시대에 접어든 게 아닌가 한다. 기간 발굴성과를 이제는 새로운 각도에서 새롭게 해석하는 시대에 접어들지 않았나 .. 2024. 12. 12. 70~80 복고풍 잉글리시 팝 판치는 지중해 에게해 시칠리아 카타니아Catinia 마치니 피아자 Mazzini Piazza라 저 노래 Every breath you take는 내 기억에 85년인가 빌보드 싱글 차트를 장기독재했다.그리스 이태리 두 곳을 보니 희한하게도 이곳 역시 복고풍이라 틀어주는 노래가 거의 70~80 잉글리시 팝이다.케이팝은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다.아무래도 내가 다닌 곳이 젊은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몰리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 본다.런던이야 팝 본고장이며 고작 사나흘 머물렀으니 저 대중가요 소비경향을 논할 순 없다.암튼 두 나라에 지나지 않으나 에게해 지중해 그리스 라틴문화권은 완연한 복고다.최신 노래를 따라가기 힘든 까닭도 있을 테고 아무래도 저 시대 저 노래를 호흡한 세대들이 주된 청자이기에 저런 현상이 빚어지지 않겠는가 한다.실상 .. 2024. 12. 12. 시칠리아 와병을 끝내고서 이틀 내내 앞 식료품 가게 찬거리 마련하러 나간 일 말고는 두문불출하고선 숙소서 잠만 잤다.왜?숙소宿所니깐.덕분에 간밤을 설치게 되었지만, 또 덕분에 몸을 좀 추스리게 되었으니 일거양득 아니겠는가?다만 실내에만 있으니 좋지 아니한 점이 탁한 공기였다. 그렇다고 바깥 공기도 쐬기도 그래서 잠결에 옛날 드라마 애인이나 틀어놓고 뒹글뒹굴했으니 몸은 한결 나아진 듯하다. 오눌은 인근 다른 숙소로 이동한다. 어차피 걸어서 10분 안짝이라, 이리 된 까닭은 애초 카타니아에는 12일까지 머물 예정었다가 19일까지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곳 체류기간 내일부터는 하루씩 한 군데씩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씩 카타니아를 벗어나 시칠리아를 뒤지려 한다. 먼저 카타니아 남쪽으로 대략 한 시간 거리에 시라쿠사가 있으니 그곳을 둘러보.. 2024. 12. 12. 왜 하야가 아닌 탄핵을 선택하는가? 해직자가 증언한다 조금 전 윤통 기자회견을 보면 간단히 말해서 난 정당한 일을 했으니 탄핵하라! 딱 이거다. 그리고 실제로 탄핵으로 갈 것이다. 보통 사람 심성, 혹은 지금 전반하는 국민 감정과는 위배하는 자세라 하겠지만, 그 속내야 누가 알겠는가마는 해직을 당해본 사람으로서 왜 탄핵을 선택하는지를 말해둔다.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안다고 이건 해직 당해본 사람은 저 심정을 조금은 이해한다. 아 물론 이런 말들이 저에 대한 호오, 다시 말해 저 사람이 옳다 그르다 하는 것과는 전연 차원이 다른 이야기임을 전제하니 괜한 이야기로 나를 분란에 빠뜨리지 말기를 독자들한테 간곡히 부탁한다. 아다시피 나는 듣도보도 못한 각종 죄악 다섯가지로 연합뉴스에서 해직됐으니, 개중 1번이 업무시간 중 sns 활동이었고, 기타 업무와 관련 금품 .. 2024. 12. 12. 시칠리아 제2도시 카타니아Catania 특이점 팔레르모에 이은 시칠리아 두 번째라는 이 도시 인구가 대략 30만 선이라 하거니와, 인구 규모로만 보면 전형적인 중소도시라시내 중심부를 기준으로 도로 구획을 보면 딱 계획 도시 그것을 연상케 하거니와, 도로가 정확히 동서 남북으로 교차한다.이는 아마 그 진산 에트나가 자주 폭발하면서 비롯한 현상으로 보이거니와 인구 30만 도시 치고는 도시 구획은 굉장히 넓다는 느낌을 줘서 외곽에서 중심부로 들어오는 거리가 서울의 그것보다 크다는 느낌도 준다.이는 도시가 위로 크지 못하고 옆으로 퍼졌다는 의미인 듯한데, 시내 중심에서 에트나산은 한 눈에 들어와서 금방 닿을 듯하지만, 도로 사정도 있겠거니와 1시간 이상이 걸린다. 그만큼 도시가 옆으로 넓게 퍼졌다는 뜻이 되겠다.물론 이 도시도 유럽 여느 역사성 있는 도시가.. 2024. 12. 12. 이전 1 ··· 530 531 532 533 534 535 536 ··· 350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