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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체스맨 Lewis Chessmen, 스코틀랜드 바이킹의 장기말 이 유명한 루이스 체스멘Lewis Chessmen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스코틀랜드 바이킹과 북유럽 과거에 대한 가이드가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1150년에서 120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엄청난 양의 체스말이 루이스 섬 해변 한 석관 stone cist 에서 1831년에 발견되었다.  작은 섬 루이스 Isle of Lewis는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바이킹 식민지Viking colony였으며, 스칸디나비아 마을 이름 126개 중 99개가 바이킹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하다.   1831년 우이그Uig 해변에서 93개체분 체스말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바다코끼리walrus와 고래 이빨whales’ teeth을 솜씨 좋게 깎아 만들었으며 아마도 1150년에서 1.. 2024. 9. 1.
인류가 가장 먼저 만든 신전 괴베클리 테페의 유일한 여인은 출산 중? 튀르키예 동부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라는 신석기시대 초기 신전? 유적은 하도 여러 번 소개했거니와 사진은 그에서 발견되는 돌 문양 중에서도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여인상이다. 산르우르파 고고학박물관 Şanlıurfa Archaeology Museum 소장품이다. 괴베클리 테페 "사자 구조물Lion Structure"이라고 일컫는 오벨리스크obelisk 가운데 계단 모양 바닥 석회암 슬라브에서 발견된다. 이것이 출산의 순간을 묘사한 것인지 아니면 외음부에 대한 과장된 묘사인지는 확정된 견해가 없다. 한데 가만 보면 저 머리는 남자 거시기를 표현한 듯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수북한 머리카락일 것이다. 저 분 연세가 기원전 8700~8200년이라 대략 1만년 전이다.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2024. 9. 1.
흑해 북쪽 초원의 지배자 사마르티아, 그들이 남긴 금관 사르마티아 황금 다이어뎀 Sarmatian gold diadem 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소장품이다. 다이어뎀은 간단히 모자 일종으로 특히 머리테를 강조한다. 이 다이어뎀에서는 여신 한 명과 두 마리 수사슴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나무를 생명의 나무 tree of life 라고 표현하는데 생명의 나무인지 뭔지 누가 알겠는가? 제작 시점은 대략 서기 50~100년으로 본다. 1864년 러시아 노보체르카스크 Novocherkassk 지역 돈Don 강과 흑해 근처 호클라흐Khokhlach 고분(쿠르간kurgan)에서 발견되었다. 왕관은 세 개 힌지hinge 부분으로 구성된다. 중앙에는 튜닉을 입고 알만딘almandine이 박힌 금관을 쓴 여신 자수정 amethyst 흉상이 있다. 측.. 2024. 9. 1.
일본사에서 바라본 한국사, 그 유산은 청산해야 우리는 잘 깨닫지 못하지만 한국사를 일본사에서 보는 입장이 은연 중에 우리에게 파고 들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앞에서 필자가 예를 든 잡곡농경에 대한 우리의 시각. 그 시각 상당 부분은 일본사에서 쌀농사와 잡곡농경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받았다. 알다사피 중국은 잡곡농경에 대한 비하, 도작농경에 대한 찬상이 있을 수가 없다. 잡곡농경은 황하문명의 기반이며, 양자강 유역의 도작 농경은 그 지역 고유문화 성립에 큰 영향을 주었을지언정 화북의 잡곡농경보다 우월하다거나 고도의 농경이라 우길 만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독 쌀에 대한 찬상, 잡곡에 대해 우습게 보는 우리의 시각은 일본의 입장에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시각에 따라 잡곡농경을 저열한 초보적 농경으로 보는 시각이 우리에게 아직도 큰 .. 2024. 9. 1.
독서와 글쓰기, 한 번 놓으면 다시 갈 수 없어 거개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나한테는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한 저 두 가지 중에서 이미 나는 하나를 상실했다.더는 책을 읽지 못한다. 누차 이야기했듯이 쉰 어간이 되면서 급속한 신체 변화가 책을 놓게 했으니 무엇보다 노안을 이기지 못했다.그때 놓은 독서는 더는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돌아가려 애를 써 보기는 했지만 이젠 노안이 문제가 아니라 한 번 쉰 그 중단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그래서 슬픈가?글쎄 섭섭치 아니하다면 거짓이요 그렇다 해서 크게 아쉽다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독서를 중단했지만 그것이 주는 묘미는 다른 데서 메꾸는 까닭이다.책을 포기한 것은 긴 글을 포기했다는 뜻이라 대신 짧고 압축하는 글들로 선회했고 문자를 읽는다가 보다는 보는 시대로 바뀌었다 보는 편이 정확할 듯하다.이제 남은 것은 글.. 2024. 9. 1.
번역본 찬미 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서는 번역본을 보지 않았다. 반드시 원서를 구해 읽었다. 전공서적뿐 아니라 이보다 조금 가벼운 교양서도 마찬가지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쓴 책의 경우 해당 국가 원서를 구해 읽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번역본을 믿지 못했던 탓이 크다. 최근에는 이런 습관이 바뀐 것이 이제는 원서를 구해 읽을 때의 팽팽한 긴장감이 부담이 된다. 조금 가볍게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고,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는데는 역시 모국어 번역본이 가장 제격이라. 그러다 보니 번역 수준을 따져 어렵사리 소문이 좋은 번역본을 구해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국내에서 야마오카 소하치와 시바 료타로 번역에는 박재희 씨 번역이 최고인 것 같다. 물론 심각한 오역이 많은 것도 알고는 있는데, 책의 필체가 원..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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