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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535

공항 vs. 갯벌, 공존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 이번 무안 제주항공 참사 원인은 조사가 진행 중이고, 그에 따라 설왕설래가 있겠지만, 우리가 더는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조류 충돌이라보도를 종합하면, 조류 충돌이 직접 원인인지 아닌지는 분명치도 않고, 논자에 따라서는 그것이 직접 원인은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이 시점에서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대목은 문제의 비행기가 1차 착륙를 위해 활주로에 정상 접근하던 중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 경고를 받았다는 사실이다.이 대목을 어찌 허심히 넘기겠는가?바로 이에서 적어도 저 무안공항의 경우 선택의 문제에 직면했음을 본다.서남해안은 갯벌이 발달한 지역이고, 이 갯벌이 다름 아닌 철새의 도래지라, 이 점에 착목해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해서 서남해안 일대 갯벌을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까지 등재한 마당이라이를 계기로 점점.. 2024. 12. 31.
젊을 수 없는 박물관, 태생이 노인정이다 애들한테는 박물관 미술관은 맞지 않는다.박물관 미술관은 내 아무리 생각해도 애들 숙제하는 곳이나 죽을 날 받아놓은 노인네를 위한 공간 맞다.더러 그렇지 아니한 사람이 있기는 하나 이 속성이 변할 수는 없다.걸레 빤다고 행주 되지 않는다.애들 합류 이후 원칙 비스무리하게 정한 게 있다.박물관 미술관은 이틀에 한 곳 정도만, 것도 한 시간 정도만 관람하며순전히 훗날을 위한 촬영용으로만 쓴다.간단히 박물관 미술관은 청소년들한테는 영안실이다.그래서 오늘은 숙소 바로 앞 팔라초 마시모 국립 박물관을 갔다.그에 촬영 배경 삼을 만한 유물 몇 점이 있기 때문이니박터지게 쌈박질하고선 왜 사나 허망함에 빠진 그 넋나간 청동 복서상과 원반 던지기상, 그리 똥배보살상이 그것이라역시 예상대로 아무런 감흥 반응도 없고 지붕 올.. 2024. 12. 30.
로마 필수코스를 완주하며 통합을 의심하다 거개 로마라 하면 모름지기 봐야 하는 데로 꼽는 데는 얼추 끝냈다.바티칸 미술관 한 군데가 남았으니 이는 내년 어떤 날로 예약을 해둔 상태다.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을 필두로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포로 로마노트레비 분수와 판테온, 스페인광장, 그리고 나보나광장과 포폴로광장치르코 마시모와 진실의 입이 정도면 얼추 로마에서 볼짱은 다 봤다.기타 소소한 곳들이 있으니 박물관 미술관 같은 데가 있으니 이런 데는 시간 나는 대로 하나씩 채우기로 하고아피아 가도는 찻길 없는 데서는 자전거 빌려 다녀볼 작정이다.티볼리나 오르비에토는 다녀올 생각이며 기타 로마 아닌 다른 곳들은 적절히 맛배기만 보는 것으로 짰으니 기타 나머지들은 훗날 돈 많이 벌어 너희끼리 다니라 했다.판테온은 어제 저녁 겉만 훑었다가 오.. 2024. 12. 29.
피의 보복, 그건 이단이 아니라 본능이다 이번 정권 붕괴 혹은 고사는 그 직접 뿌리가 그 정권 출범이 확정된 딱 그 순간 배양되기 시작했음을 나는 출범 확정 그 순간에 말했다. 절치부심이라 그걸 용납할 수 없는 도도한 흐름은 그 순간을 기다리며 곳곳에 그를 위한 파열음들을 준비했다.신이 도왔다.그 새로운 권력이 연속해서 똥볼을 차다가 급기야 자살골까지 넣고 말았다.그 절치부심이 이 절호하는 순간을 놓칠 리 있겠는가?사정없이 물어뜯어야 한다.재기 불가능하게 아주 싹을 잘라버려야 한다.홀로코스트? 매쓰 어쌔시네이션? 대량학살?이것이 무슨 인류의 이단, 파시즘 나찌즘 광기라 하나 천만에.우리 일상이다.내 마음에도 네 마음에도 내재하는 본능이다.그걸 정의라 포장하는 이유는 정의가 아니기 때문이다.나는 갈수록 이 섬뜩함이 두렵다.잘 걸렸다 싶어 내밭는 .. 2024. 12. 28.
무엇이 비판력인가? 그 요상한 상실 증후군 실명은 입에 올리기도 싫으니, 그렇지만 누구나 아는 사람 이야기로써 저걸 증명해 보려한다.비판력이 무슨 거창한 철학 인식론도 아니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장한 그런 인식 구조다.근자 요상하게 돌아가는 한국 정치판 중심을 차지한 이 사람을 두고서 그의 국민학교 시절 생활기록부인가 하는 것이 돌아다니는 일을 많이 본다. 그에 의하면 그의 담임 선생이 그를 일러 1. 재능이 없고 성실하지 않으며 교칙에 슨웅하지 않고 고집이 세며 고자세임2. 또한 꾸지람하면 오만불손하며 급우들 위에 군림하고 싶어함 나는 이런 찌라시가 새타이어satire라고 하면 그걸로 웃고 말면 그 뿐이지만 의외로 이 생과부가 진짜인 줄 알고 유통하는 사람 천지라는 데 놀라자빠졌으니 비판력이란 이런 것이다.설혹 저런 학생이라 해도, 생기부에 .. 2024. 12. 27.
권력이 부패하는 힘 권력이 부패하는 힘은 그 권력이 아니라 그 권력을 향한 박수갈채다. 이 박수갈채가 권력을 부패케 한다. (2020년 12월 27일) 어느 한 쪽이 더럽다는 이유로 그 반대편에 위치한 쪽이 정의임을 완성하는 자동 어플일 수는 없다.이 일방하는 박수갈채야말로 내가 가장 우려스려워하는 부문이라이는 동서고금 인류 역사를 관통하거니와 조선시대 당쟁이 대표적이다.저기에 무슨 정의가 있겠는가?오로지 이전투구만 있을 뿐이며 오로지 권력 쟁탈을 위한 암투만 존재할 뿐이다.너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일념, 작금 한국 상황은 이 점에서 조선시대 당쟁을 넘어선다. 매양 주둥이로는 정의를 부르짖으나 그 정의가 내 편의 부정의에는 눈을 감아버리고 눈을 감아버리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 내 편의 부패는 부당한 탄압에서 말미암은 .. 2024.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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