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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048

본인들이 더 놀랬을 경복궁 비름빡 스프레이 낙서 잡고 보니 10대였다? 것도 남녀 2인조에다가 둘은 연인이라고? 윤석열 나이일 듯한데 17살 사내랑 16살 여식이 스프레이로 냅다 경복궁 담벼락에 그라피티 예술을 했댄다. 그네가 10대임을 감안하건 아니하건, 이 건은 본인들이 더 놀래 자빠졌을 일이라고 본다. 뭐 그렇지 아니하겠는가? 이게 이렇게 큰 범죄인가? 틀림없이 이렇게 묻고 있을 거라고 본다. 그래 이 일이 저렇게 언론의 대대적 조명을 받을 만한 사건인가는 좀 고민이 있다. 이 사안? 문화재보호법 위반이기는 하나, 이 일이 그래 남대문 불탄 것만큼이나 큰 사안인가는 물어야 한다. 내 전직 직장 기준이기는 하나 이 사안이 톱기사로 올라있다. 이 사안이 톱감인가? 아니다. 그럼에도 왜 저리 되었는가? 자체 발광, 증폭 효과 때문이다. 뭐 이 사안을 .. 2023. 12. 20.
[전문직으로서의 학예직, 그 이상야릇한 처지를 보며] (4) 그 복사판 전문기자 조금은 느닷없을 듯한 학예연구직 이야기를 연속으로 내가 쏟아낸 이유는 몇몇 분은 눈치챘을 법한데 실은 내 이야기인 까닭이다. 학예연구직을 둘러싼 아주 똑같은 논란이 언론계에서는 실은 전문기자제를 둘러싼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아주 여러 번 이야기했듯이 전문기자제는 언론이 지향해야 하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 해서 그 어떤 언론도 그리 나아가야 한다 주창하고 실제 그를 위한 움직임이 적지 않게 있었지만 내 보기엔 몇몇 기자 빼고선 종국엔 다 파국을 빚고 말았다. 현실과 이상은 다르기는 학예직제랑 전문기자제가 하등 다를 바 없다. 그나마 전문기자라 해서 그런 자리 지키는 경우는 한국언론에서는 오직 한 가지 경우밖에 없다. 보직 부장 혹은 그 이상을 하고 난 경우가 그나마 전문기자로 상대로 안착을 한다. 왜.. 2023. 12. 19.
[전문직으로서의 학예직, 그 이상야릇한 처지를 보며] (3) 전공은 내가 만든 것이지 학위랑은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그래 이젠 이 이야기도 까발려야겠다. 학예직을 보면서 그 고생하는 장면들이 안쓰럽기는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면서, 그럼에도 제일로 꼴보기 싫은 장면이 내 전공은 무엇입니다라는 스스로의 규정이다. 전공? 그네가 말하는 전공은 아주 간단해서 대학원 석박사 학위논문을 말하는 것이라, 거기서 내가 고고학을 했으면 나 스스로 고고학도라 하고, 미술사를 하면 미술사학도라 하며, 고건축을 했으면 고건축학도라 규정한다. 그러면서 왈, 것도 세부 전공이 있어 같은 고고학이라 해도 어떤 친구는 기와 전공이라 하고, 어떤 친구는 토기라 하며 어떤 친구는 무덤 고고학이라 하거니와, 그걸로 끝인가? 이 친구들 매양 하는 말이 나는 신라고분 전공인데, 나는 백제토기 전공인데, 나는 도자기 전공인데 하는 말이라, 또 이.. 2023. 12. 19.
[전문직으로서의 학예직, 그 이상야릇한 처지를 보며] (2) 문화재를 한다는 것 그 자신 처지를 반영한 것이는 하겠지만, 꼭 공무원으로 국한할 문제도 아니요 민간영역에도 나는 다 해당한다고 보는데 무엇이 학예직인가 하는 데 대해서는 오랜 기간 원주시에서 학예직으로 근무하다 얼마 전 퇴직한 박종수 선생이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다고 본다. 그가 말하기를 지자체에서 학예직은 그 지방 문화재청장이라 했다. 물론 이는 그 시절 지자체에 학예직 꼴랑 한 명 있을 시절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사정이 별반 달라지지 아니했다는 점에서, 또 지자체 영역을 벗어나 민간영역으로 간다 해서 인력이 더 넘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본다. 나는 언제나 저 말이 맴돌거니와, 저 말에는 여러 함의가 있다 보거니와, 나는 저 말을 문화재학으로 이해한다. 언제 문화재청장이 한가롭게 전공 따져서.. 2023. 12. 19.
전문직으로서의 학예직, 그 이상야릇한 처지를 보며(1) 심심찮게 이 문제를 토로하는 글이 이른바 학예연구직으로 분류한 직업군에서는 많다. 그제도 우리 THE HERITAGE TRIBUE 필진 중 한 분이 스페셜리스트여야하는가 아니면 제너럴리스트를 겸해야 하는가를 토로하면서 후자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조심스런 의견을 제시했으니, 이 점에서 같은 학예직으로 분류하지만 처지가 조금 다른 지차체 학예연구사인 다른 필자 이서현 선생은 또 다른 맥락에서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에 가까운 토로가 있었다고 기억한다. 두 분 모두 같은 학예직이나 사정은 조금 달라서, 전자가 어느 지자체 산하 박물관에서만 현재까지 근무한 까닭에 지금까지 한 일만큼은 전문직이라 분류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일을 하면서도 점점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심적 외적 압박이 심해지.. 2023. 12. 19.
경복궁 고궁박물관 감시카메라 실태 조사해야 이번에 비름빡 스프레이 낙서가 발생한 경복궁 주변 일대에 설치한 감시카메라는 운영 기관별로는 아마도 경찰 쪽과 문화재청 두 기관에서 설치한 것들이 있을 것이다. 혹 종로구청 쪽에서도 관할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 문제가 대두할지 모르겠지만 이참에 이 실태도 쏵 조사해봐야 한다. 몇 대가 설치됐으며, 개중 몇대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혹 껍데기만 씌워놓고 카메라 설치했네 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이 수사 혹은 조사대상이 될지 모르지만 그것이 꼭 경찰이 아니라 해도 실태 점검은 있어야 한다. 난 천성에서 감시카메라 설치 좋아하지 않는다. 감시와 처벌 그 대표 증좌가 무수한 감시카메라인 까닭이다. 다만 기왕 설치한 것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믿음은 있다. 왜? 세금이 투하됐으니깐 말..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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