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45 참으로 난감한 공지영-김부선 공지영 작가, 배우 출신 김부선씨. 기자로서 논급하자면 참으로 난감한 사람들이다. 이른바 뉴스메이커news maker에 속하는 사람들인데, 항용 그네들 발언 혹은 행동이 좋은 의미에서건 그 반대편에서건 언제나 인구에 회자하는 까닭이다. 물론 안다. 이런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 역시 많다는 사실 말이다. 그렇다면 언론은 이들의 행태를 어찌해야 하는가? 무시해야 하는가? 아니면 시시콜콜 중계방송하듯 따라가며 전해야 하는가? 모른다! 한데 언론으로서도 썩 무시하지 못할 고려 대목이 있다. 요새 언론보도 영향력 혹은 파급력을 논하는 절대적인 잣대는 클릭 숫자 혹은 페이지 뷰다. 단순 무식하게 말하면, 클릭숫자 혹은 페이지 뷰, 나아가 댓글이 달린 숫자에 따라 기사가 파급력 혹은 영향력이 큰 기사로 취급되는 시대.. 2018. 11. 29. 문화재청 조직 확대가 능사는 아니다 나는 일전에 이 블로그에 '문화재청의 지방청 움직에 대하여'라는 글을 게재하고, 그를 통해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조직 확대 차원의 지방청 설립 움직임을 시종 비판적으로 보면서, 그 대안으로써 지방청 설립보다는 지차제의 관련 조직 인력 확대를 주창한 바 있다. 다음은 그런 생각이 표출한 2013년 11월 25일자, 내 페이스북 내 포스팅이다.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에 이 글이 걸려 다시금 전재한다. 문화재청 조직 확대가 능사는 아니다 지방청 설립을 통한 국가지정 문화재의 국가에 의한 직접 관리를 주창하는 목소리가 문화재청 주변에서 나오기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얼마 전에 경질된 청장(변영섭을 말한다-인용자 주)과 그 주변 외부 인사 몇몇도 아예 맞대놓고 이를 주창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능사인.. 2018. 11. 25. 잠재적 범죄자와 法, 특히 동아시아 법률의 금기禁忌 전통 내가 피상으로 아는 수준이라 자신은 없으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았으면 싶다. 이 法이라고 하는 전통이 서구 유럽 및 미국과 동아시아 맥락이 확연히 다르다. 내가 이해하는 한, 저쪽 法은 권리 확보에 주안점이 있다. 반면 동아시아가 말하는 法은 곧 禁이요 忌이니, 하지 말아야 할 목록을 집적화한 것이 법률이다. 근대 이전 동아시아 법률을 보면 내 말이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동아시아 전통 법에는 권리라는 개념이 전연 없다. 내가 어떤 권리 혹은 자유가 주어졌는지를 그 어디에서도 규정하지 않는다. 대신 法은 곧 禁이기에 하지 말아야 할 일, 해서는 안 될 일, 그런 일을 저질렀을 경우의 처벌에 대한 규정만 담았다. 법으로 국한해서 말한다면, 동아시아 근대는 권리의 등장에서 시작한다. 근대 .. 2018. 11. 25. 한글이 과학적이라는 신화에 대하여 "한글이 이 지구상 문자 중에서 가장 과학적이다."오늘(2012. 11. 7) 광화문 현판 토론회에서 한글 현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되풀이한 말이다. 한글 과학적이 않다고는 말 안한다. 하지만 과학적이라는 말은 "과학적이지 않은 그 무엇"과의 비교를 통해서라야만 가능하다. 과연 한글은 무엇에 견주어서 과학적이라는 말인가? 얼토당토 않은 소리다. 영어가 한글에 비해 비과학적이란 말인가? 불어가 비과학적이란 말인가? 히라카나 가타까나가 비과학적이란 말인가? 한문이 비과학적이란 말인가? 조형 원리, 제자 원리가 과학적이라고? 뭐가 과학적이냐? 발음하는 기관 모양을 본뜬 것이 과학적이라더냐? 그러면 뫼 산을 모양을 본떠 山이라는 글자를 맹글어 낸 상형 한자는 과학적이 아니라더냐? 한글이 과학적이지 않다라는 말이.. 2018. 11. 8. 광화문 현판, 영어로 달자! 한자의 변천사에서 허신은 부수를 발명함으로써 제일차 혁명을 일으켰고..이어 반절을 발명함으로써 음절을 나누는 제이차 혁명을 이룩했다. 가장 시대에 뒤떨어질것같은 한자도 부단히 변화를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시대변화란 말 남용하지말라. 그 논리 그대로 당할날 멀지 않았다. 좀 있으면 영어로 광화문 현판 달자 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온다. 한글로 해야 한다는 그 논리 그대로 뒤집으면 그것이 바로 영어 현판의 당위성을 담보한다. (November 7, 2012) *** 시대 변화에 맞추어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한글전용자들을 중심으로 거세게 일어난다. 요즘도 틈만 나면 이 주장을 일삼는다. 하지만 이 논리 진짜로 조심해야 한다. 그 논리 그대로 갖다 대면, 내가 말한 저 논리,.. 2018. 11. 7. 우골탑牛骨塔과 아버지 돌이켜 보면, 그리고 지금도 그러하거니와 나는 가난을 팔아먹곤 한다. 그것이 지나쳐 지금도 가난하다고 하는건 아닌지 짐짓 염려되기는 한다. 그 시절에는 다들 그러했다 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느냐 하는 말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저 시절을 잊을 수는 없다. 어쩌면 잊지 않고자 하는 몸부림인지도 모른다. 잊지 않고자하는 세뇌 교육인지도 모른다. 아버지다. 諱는 淵赫이요, 본관은 김녕이라, 1921년 음력 6월 15일 경북 금릉군 대덕면 조룡1리 222번지에서 출생했다. 선비先妣는 김해김씨이니 같은 금릉군 조마 태생으로 1남1녀를 두었다. 후비後妣 역시 김해김씨라 충무 태생으로 2남2녀를 두었다. 나는 5번째라, 선친이 마흔일곱에 얻은 아들이다. 얘기가 길어질 듯해서 짤라버린다. 아버지가 끌고.. 2018. 11. 5. 이전 1 ··· 389 390 391 392 393 394 395 ··· 4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