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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3250

천만영화 <극한직업>에서 보는 <투갑스>의 환영 어제 저녁 귀성길에서 돌아오면서, 이번 설 연휴 그냥 보내기도 조금은 찜찜해 일가족 영화 한 편 때리기로 하고 고른 것이 요즘 한창 흥행몰이 중인 《극한직업》이었다. 나로선 천만년만의 영화 관람이었으니, 명색이 문화부장이라는 놈이 매일 한 건 이상 요새 다루는 이 영화를 지나치기도 미안해서기도 했다. 용산CGV로 향하면서 우리 영화팀한테 카톡 메시지 하나 남겼다. "우리 일가족도 천만에 보탬하러 간다 ㅋㅋㅋㅋ" 라고 말이다. 물론 이 말은 한편으로는 천만 돌파 대비한 기사를 준비하라는 무언의 압력이었다 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그 의도를 파악한 영화팀에서 "낼 천만 돌파확실한데요, 오전 중에 관련 박스 기사 하나 준비하고 있습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나는 기사 준비하라 한 적이 없는데..... 혹 빗자.. 2019. 2. 6.
대체로 늦게 합류하는 '문화부' - 버닝썬 폭행사건의 경우 버닝썬, 버닝썬 하는 뉴스를 나는 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 내용까지 내가 살필 여유는 없었고, 그럴 필요도 그다지 없었다. 거기서 무슨 폭행사건이 일어났고, 아 그런갑다, 무슨 문제가 있는갑다 할 뿐이었다. 언론계 공장 내부 나와바리 관념으로 말하자면, 이는 사건사고를 전담하는 사회부 담당이다. 우리 공장은 주로 그 발생지점, 혹은 사건사고 전개무대를 기준으로 서울이냐 아니냐에 따라 전자는 사회부가, 후자는 전국부가 전담한다. 사회부와 전국부는 사건사고가 겹치는 영역이 의외로 많다. 저들 두 부서 옆자리 위치하는 우리 문화부는 대체로 저들 부서가 다루는 일을 강건너 불구경할 뿐이다. 뭐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 일도 할 일이 천지인데, 다른 부서 일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부장 역시 마찬가지라, 의뢰.. 2019. 2. 3.
안태근, 김경수, 그리고 오늘 안희정은? 김경수발 충격파가 오늘 안희정한테서는 어떻게 나타날지가 몹시도 관심이 간다. 김경수는 설마설마했다가 1심에서 느닷없이 법정구속되어 수갑을 차고 수의로 갈아입었다. 불구속 기소된 안희정은 1심에서는 무죄라는 재판부 판단에 따라,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테지만, 여전히 잠복한 문제가 많아 오늘 2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쉽사리 예단할 수는 없다. '비서 성폭력' 안희정 1심 무죄 뒤집힐까…오늘 항소심 선고 검찰이 안희정에게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추행과 강제추행 등이다.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2017년 8월 29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10차례 저리했다는 것이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 더욱 정확하겠지만, 안희정은 검찰 수사단계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가 기각된 바가 있다. 검찰.. 2019. 2. 1.
수세 몰린 손석희, 공세 전환? 지난 25일, 폭행 시비가 언론보도를 통해 공식화한 이래 손석희씨는 시종 수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정 부분 그럴 수밖에 없는 숙명도 없지는 않다. 공격하는 쪽이 칼을 빼어든 상황에서, 그것을 치고 받아야 하는 쪽에서는 초반에는 한동안 수세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로부터 대략 5일이 지나자, 손 대표 모습이 바뀌는 듯한 느낌을 준다. 수세에서 벗어나 공세로 전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 말이다. 오늘(31일) 저녁 조금 전, 손 대표는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 클로징에서 "안나경 앵커와 저는 설 연휴 기간 휴가를 다녀오겠다. 옆에 있는 박성태 기자도 휴가를 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우리 공장에서 송고한 아래 기사를 참조하라. 손석희, 각종 의혹 진행 속 설 연.. 2019. 1. 31.
세 군데 언론이 동시에 '단독'했다는 국립현대미술관장 임명 네이버 문화면 현재 상태다.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윤범모씨가 내정됐다는 소식이다. 한데 경향신문도 단독이요, 한겨레도 단독이요, 헤럴드경제도 단독이란다. 셋이 나란히 단독하는 일을 나는 듣도 보도 못했다. 뭐 서로가 남들은 모르겠지 하고서 단독이라 달았을 것이다. 나만이 안다, 혹은 내가 가장 먼저 알고 기사화했다 해서 저런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단독單獨이란 무엇인가? 영어 scoop에 대한 옮김으로 정착한 말이거니와, 풀네임은 '단독보도'다. 이 단독이라는 말 대신 특종(特種)이라 쓰기도 하는데, 글쎄 내 느낌인지는 모르나, 그 쓰임새가 맥락에 조금은 다른 게 아닌가 한다. 단독 중에서도 사회적 파장이 특히 큰 보도를 특종이라 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있다. 단독이건 단독보도건, 특종이건 특종보도건 그 정.. 2019. 1. 31.
진눈깨비 들이친 납매臘梅 오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온단 예보에 이제나저제나 기다린 납매 소식, 마침내 날아들었으니, 전라도 장성 땅 유붕有朋이 내가 이를 기다리는 줄 알고는 부러 납매 핀 그 마을, 그 집으로 간 모양이라. 노랑이 완연한데, 눈물 머금은 표정이라, 어이한 일로 완연한 설중매雪中梅 되지 아니하고, 엉거주춤 설매雪梅 되었느냐는 물음에 유붕이 가로대, 눈이 아니라 진눈깨비라 한다. 얼음송이 젤라또 같은 모습이라, 그래, 어쩌면 흔하디 흔한 설중매보다는 엉거주춤 설매가 나을지도 모른다. 뭐, 그러고 보니, 볼수록 독특한 맛이 있어 저 납매가 어딘가 글을 보니, 약용으로 쓴다 했거니와, 얼음째 송이 먹어버리면 일거양득 아니겠는가 하하! 긴 말 필요없고 엉거주춤 설매 납매나 감상하자꾸나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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