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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체제의 특징 by 김영문 삼국지는 기전체紀傳體 역사서다. 그러나 사기史記나 한서漢書 등 다른 기전체 정사에 있는 “표表”와 “지志”가 없으므로 기전체 중에서 별격에 속한다. 진서 진수전에 삼국지 권수가 현존 판본과 동일한 65권으로 기록되어 있고, 수서隋書 경적지經籍志·정사正史 항목에도 진수가 짓고 배송지裴松之가 주注를 단 삼국지 65권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본래 진수가 표와 지 없이 본기와 열전만으로 삼국지를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수서 경적지에는 삼국지 본문 65권 외에 서록敍錄 1권이 더 있었던 것으로 기록해 놓았으므로, 현재 이 서록 1권만 실전된 것이 아닌가 한다. 구당서 경적지에 오국지吳國志가 21권으로 기록된 사실도 오국지 맨 끝에 서록 1권이 붙어 있었음을 반증하는 증거다.진수는 촉한에서 동관비서랑東觀秘書郞, .. 2024. 10. 8.
국립나주박물관, 고대 거울 기획전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백설공주 동화책에 있는 이 대사는 마치 거울이 사람들의 소망을 이뤄주는 존재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는 고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거울을 보며 용모를 단장하기도 하고, 하루를 잘 보내고자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특정한 사람만 거울을 가졌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거울에 선이나 원, 각종 상상의 동물로 장식하고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내용이 담았습니다.이번 전시 '빛, 고대 거울의 속삭임'에서는 이런 거울을 만든 사람과 사용한 사람의 모습을 상상해 보고자 합니다. 거울 속 한 줄기 빛을 통해 고대 거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시기간: 2024.10.8.(화)~2025.2.9.(일).. 2024. 10. 8.
아동 노동, 그 현장 조카딸 아들놈이 어김없이 왕할매 고구마 밭 노동현장으로 출동해 지 할매 엄마랑 열심히 고구마를 캔다. 웃겨 죽겠다. 농사꾼 기질 다분한데 키워봐? 손주들 보는 재미야 재롱 아니겠는가? 오늘도 너 때문에 내가 배꼽잡는다. 2024. 10. 8.
대학에 남으면 안되는 이들 필자가 대학 밥을 먹다 보니 내린 나름의 결론은 대학은 머리 좋은 사람들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그건 다 아는 거고 원래 다 알던 거고 그게 왜 궁금하냐고 하는 사람들은 대개 얼마 안 되서 연구는 제쳐두고 바깥으로 나도는 꼴을 수도 없이 봤다. 하지만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이것저것 궁금해 하는 사람들, 궁금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어쨌건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자기가 택한 주제를 끝까지 파들어가고, 나이 지긋해지면 그래도 일생 동안 판 주제로 책 몇 권이라도 남기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대학은 머리 좋은 사람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남아야 한다. 공부에 관심이 없고 도통 궁금한 게 없다면 대학은 남아서는 안 된다. 2024. 10. 8.
조선시대 은비녀 조선시대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독물중독으로 죽었는지 판정하는 방법 중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쓴 방법이 은비녀를 쓴 방식이다. 원래 무원록 등지에는 이 방법 말고도 사망자 입에 밥을 넣어놓았다가 그 밥을 빼내어 닭을 줘서 먹게 한 후 죽는가를 보는 방법도 있었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중독된 닭을 먹고 사람이 죽는 경우가 나와서 이 방법은 영조 대 이후 안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은비녀는 사용법이 간단하다. 입과 항문에 넣어서 색이 변하면 독물 중독으로 판정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현대과학으로 볼 때 모든 종류의 "독물"에 색이 다 변하는가 하는 게 문제겠다. 조선시대에 독약으로 많이 쓰던 비상의 경우 화합물에 함유된 황화수소가 은과 반응을 일으켜 실제로 색이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 자살용으로 .. 2024. 10. 8.
불구대천不俱戴天한 혜석惠石 조동윤趙東潤(1871~1923) 미술사가 오주석(1956~2005) 선생의 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오주석 선생이 간송미술관에 근무할 때, 채색된 난초 그림을 보았단다. "무슨 난이 이렇게 기름지단 말인가?" 그러다 옆에 붙은 화제를 읽고 고개를 끄덕였단다. 그 주인의 친일 행적 때문에. 그 '기름진 난'을 그린 이가 바로 혜석惠石 조동윤趙東潤(1871~1923)이다. 조동윤은 풍양조씨로, 그 유명한 신정왕후 조대비(1809~1890)가 고모할머니뻘이 된다. 그의 부친 혜인惠人 조영하(趙寧夏, 1845~1884)는 조대비의 5촌 조카로, 흥선대원군(1820~1898)과 친해 고종 등극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10년 만에 대원군과 척을 지고 그 세력을 몰아내는 데 힘을 보탠다. 그래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출세가도를 달렸다. 하..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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