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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업사 돌대가리들 고고학이건 역사학이건 나발이건 농업사는 농사를 지어본 사람농사를 할 줄 아는 사람,간단히 말해 농사에 이골이 난 사람이 해야 한다.하지만 돌아보면 고작 농사라곤 텃밭 주말농장 긁적거린 놈들이 농업사한다 자빠졌다. 농사를 탁상에서만 지어 보니 헛소리가 난무하는 게 아니겠는가?하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치 아니해서 왜 농업에 이골이 난 사람들로서 농업사 전공자가 없는가?첫째 농사에 이골이 난 사람 중에 연구자의 길을 걸은 사람이 없다.농사 지어바라. 어느 세월에 한가하게 공부한단 말인가?주경야독?어떤 개새끼가 이딴 헛소리 지껄였는지 나는 그 놈 아가리를 찢어버리고 싶다. 저 놈이 말하는 주경은 낮엔 원두막에서 농사꾼들 일 잘하는지 못하는지 수박 까먹으며 감독한 일이다.진짜 주경해봐라, 녹초되어 골아떨어지기 바쁜.. 2025. 5. 3.
신석기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3) 올인하지 않을 수 없는 잡곡 농업 여기서 필자가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조, 수수, 기장 농사-. 과연 망라적인 생산 시스템, 다시 말해 조몬시대처럼 농업에 올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농사가 가능할까? 우리는 잡곡 농사라 해서 이를 우습게 보고씨만 뿌려 놓으면 자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도작농경과 잡곡농경은 선후관계, 혹은 질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잡곡농경은 도작농경과 함께 동아시아의 문명을 지탱한 양대 산맥으로, 무엇보다 황하문명이나 요하문명 등도 모두 잡곡농경에서 일어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 같다. 필자가 보기에, 조, 수수, 기장 잡곡농경이 작동하던 사회는아무리 허접해 보여도 그것이 선택적 생업경제, 즉 농업에 일정 정도 올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회로서조몬시대와는 질적차이가 있는 사회라고 보는데, 왜 이런 생.. 2025. 5. 3.
신석기 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2) 동일선상에 놓을 수 없는 한반도 신석기와 조몬 뭐 앞선 내용과 같은 주장을 하는 분들도 나름의 근거가 있을 테지만 필자가 여기서 굳이 그 내용들을 다 살필 생각은 없다.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신석기시대와 조몬시대, 청동기시대와 야요이시대를 대응시키는 시도는 알겠는데, 문제는 신석기시대와 조몬시대의 생산양식이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겠다. 한국의 신석기시대는 필자가 아는 한 조, 수수, 기장 등 잡곡이 나온다. 다시 말해 잡곡농경이 이미 시행되고 있었던 시대이고, 조몬시대는 지난 수십년 조몬농경론을 입론하기 위해 일본 쪽이 애썼다는 건 알겠는데, 개인적으로 "농경호소인" 정도의 설득력밖에는 없다는 생각이다. 수도작 이전에 이미 잡곡이 한번 도래한 시기가 있었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렇게 잡곡 only의 시기가 과연 조.. 2025. 5. 3.
신석기시대의 농경에 대하여 (1) 파트타임 농업?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농경의 존재는 부정하는 이 없지만 이 농경이 전면적이 아니라는데 의견이 주류인 것으로 안다. 이 주장을 애써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몇 마디만 보태기로 한다. 일본의 경우에 조몽시대를 "망라적 생업경제"라 한다. 한자로 폼나게 썼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식량을 얻을 수 있는거라면 다 한다, 라는 뜻이 되겠다. 따라서 숲으로 가서 열매를 따건 사냥을 나가건, 아니면 저들 말대로 조몬시대에 이미 숲을 조성해서 임업 비슷한 걸 했건, 아니면 팥을 재배했건 간에 농사 비스무리 한 것, 임업 비스무리한 것이 있어도 이는 수렵 채집과 별차이 없어 모든 생업은 식량 취득에 목적을 둔 전방위 작업, 이게 망라적 생업경제이다. 반면에 야요이시대는 저들 말에 의하면 "선택적 생업경제"라는 것으로, 한마디로 농.. 2025. 5. 3.
제일 센 놈을 골라야 하는 비판 비판 중에 제일로 공허하고비판 중에 제일로 하기 쉽고그러면서도 언제나 흥행을 보장하는 비판으로 정부 때리기, 대통령 비판 만한 게 없다. 대체로 이런 비판은 피드백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그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고(왜? 안심을 주기도 하므로)가끔은 탄압이라는 이름의 반대급부를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게 아주 효과 만점인 이유는 그런 탄압이 거의 늘상 그를 義士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판은 언제나 젤로 쎈 놈을 골라서 단 한 방에 찔러야 한다.(2014년 5월 3일)*** 저 때 무슨 맥락에서 저 말을 내가 씨부렁했는지 기억에는 없지만 11년이 지난 지금도 그럴 듯해서 인용한다. 2025. 5. 3.
자뻑 사진은 죽림에서 이것도 다 바람이라 지나가고 만다.요샌 셀카질은 거의 하지 않거니와 남들이 찍어준다는 것도 다 거절한다. 내가 유독 대나무숲에서 셀피는 좋아하는 편이라, 하긴 그러고 보면 요샌 갈 일도 없으니 좋아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이미 그 업계는 통달했으므로 그닥 매력은 없으리리라 보지만 혹 모르잖는가? 죽어버린 본능이 뿅 하고 다시 나타날지 2017년 이 무렵이라 어쩌다 담양 소쇄원이라는 데를 가게 된 모양이라 저 짓거리 하고 조금 놀다 나왔으니 왜?죽림에 누워 세상을 관조한다?그래 비유라 하지만, 죽림엔 열대지방에서나 볼 듯한 거대 모기 천지라, 그 한 방은 말벌의 그것에 방불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대숲 자뻑 사진 찍기로는 내 경험에 의하면 고창읍성 맹종죽림이 좋고, 부산박물관 뒤편 맹종죽림도 좋다..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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