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44 AI가 그린 김부식(1075-1151)은 임꺽정 "김부식은 얼굴이 크고 장대한 체구에 얼굴은 검고 눈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두루 통달하고 기억력도 탁월하여 글을 잘 짓고 역사를 잘 알아 학사들에게 신망을 얻는 데에는 그보다 앞선 사람이 없었다." - 권8, 인물, 김부식조 중에서 진짜 저 구절을 입력하고 결과를 내라고 했더니 이렇지 뭡니까. 2024. 1. 5. [백수일기] 갓 백수된 윤용현 박사에게 고한다 국립대전과학관 윤용현 박사가 지난 연말로 백수가 되었으니, 엄밀히 따지면 공로연수라, 그 공식시효는 내년 1월 1일자로 발생하겠지만, 똥끼나밑끼나 이제 백수 맞다. 그래서 하는 양태 보아 하니 이런저런 백수 선배들 조언을 듣고는 연구실이라는 것도 낸 모양이라 어디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미리 구한 모양이라, 삼식이는 죽음이라는 교훈에 철저하고자 백수 되자마자 냅다 아침마다 그쪽으로 튀기 시작한 모양이라, 이건 잘했다고 말해둔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는 아래와 같은 사진을 올리면서 아침 식단을 바꿨네 마네 하는데 이건 진정한 백수가 아니라 가짜 백수다. 왜 그런가 윤 박사한테 일러준다. 첫째 백수는 혼차서 저리 잘 차려 먹어서는 안 된다. 백수는 굶어서 돈을 아껴야 한다. 하루 한끼 혹은 두끼로 대체하되, 후.. 2024. 1. 5. 요시노가리가 아닌 두오모를 보라 발굴보고서는 고찰 편이 있어 이것이 뒤에서 말하는 논문과 어느 정도 접점을 이루기는 하나 절대 존재 근간이 기술 description이라, 어디를 팠더니 어느 구역에서 뭐가 나왔고 그것들이 배치 양상은 어떠하는지를 종합하는 데 있으니, 그에다가 그 계통을 기술하며, 요새는 자연과학 분석 결과를 곁들여 수록하는 것이다. 이것이 보고서다. 반면 고고학 논문이란 저런 기술 너머에 대한 탐구이며 해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한데 한국고고학이 양산하는 논문이란 것들을 볼짝시면, 물론 그렇지 아니한 것으로 분류한 만한 경우가 아주 없지는 아니해서 근간이 보고서랑 차이가 없어 기술이 태반을 넘는다. 이것이 어찌 논문이리오? 거개 논문이라 해서 싸질러 놓는 것들을 보면서 나는 이것이 거질 발굴보고서 하나를, 혹은 그 복.. 2024. 1. 5. 금사金絲, 개돼지와 고고학도의 갈림길 금사金絲라 금실이란 뜻이다. 사진은 부여 능산리 고분군 출토품이다. 기능은 현재까지는 오리무중이다. 까닭은 모조리 도굴된 상태에서 저리 남은 것만 건지기 때문이다. 맥락을 모른다. 저 금실이 어떤 상태로 어딘가에 착장된 것인지를 안다면야 기능 접근의 단서를 마련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그것이 불가하다. 나는 내심 짚이는 게 있다. 나는 몇 군데 다른 데서도 출토 사례를 보이는 저 금사를 두고 의문을 품는 고고학도를 아직 만나지 못했다. 저들은 언제나 다른 사안 다른 유물에서도 그렇듯이 왜? 를 묻지 않는다. 저들이 관심 있는 오직 한 가지는 그것을 출토한 사례 이것뿐이다. 그 사례 지리하게 표 만들기 딱 그것이다. 문제는 저런 양태가 비단 금사에만 그치지 아니한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다 이 모양이다.. 2024. 1. 5. 약밥이 뜸들인 밥이 나오기 전 밥의 원형 약밥은 아직도 레시피가 밥을 쪄낸 다음 잣 밤 대추를 섞어서 한 번 더 쪄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물론 그 중간 단계에 기름 단 것 등을 섞는다. 그러니까 약밥은 달다. 약밥은 필자가 보기엔 쇠솥이 나와서 밥짓는 작업의 혁명-. 뜸들이기가 나오기 전에 밥을 쪄 먹던 시대의 레시피가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물론 그 시대에는 단 것은 섞지 않았을 것이다. 곡식만 쪄내어 먹었을 수도 있고, 지금 약밥처럼 잣 밤 대추 등을 넣어 한번 더 쪄내어 잡곡밥처럼 먹었을 수도 있겠다. 달지 않고 끈적하지 않은 약밥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필자가 보기엔 그것이야 말로 솥으로 쌀을 끓인 다음 뜸들이기가 나오기 이전, 한국인들이 먹던 밥의 원형이 아니겠나. 2024. 1. 5. 찐밥 대신 뜸들인 밥이 주류가 되는 시기 집집마다 쇠솥이 걸리는 시기다. 쇠솥이 부엌에 걸리는 시기 이전에는 우리도 전부 찐밥을 먹었을 것이다. 쇠솥이 언제 우리 부엌에 걸터 앉게 되는지 이걸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어쩌다 쇠솥이 하나 나오는 게 아니고, 집집마다 어쨌건 쇠솥이 걸리는 시기를 말하는 거다. 쇠솥이 걸리지 않으면 뜸들인 밥은 없다. 누룽지도 없고, 숭늉도 없다. 쇠솥이 걸리지 않는 시대에는 우리도 전부 약밥 만들 듯 곡식을 쪄 먹었다는 말이다. 곡식을 쪄 먹었다는게 떡을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에서 말하는 고와이이, 강반을 만들어 먹었다는 말이다. 일본은 한국의 도작문명이 흘러 들어갔기 때문에 이런 일본 측 연구결과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2024. 1. 5. 이전 1 ··· 1362 1363 1364 1365 1366 1367 1368 ··· 36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