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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에 드리는 고언 (4): 학술지의 문제 이 부분은 필자와는 전공 분야를 달리하는데 꼭 고언 할 필요 있을까 생각도 했지만, 어차피 필자처럼 이제 더 이상 고고학 관련 작업을 하지 않을 사람이 아니면 이에 대해 언급이 나오지 않을것 같아 여기 적어두고자 한다. 고고학 관련 학술지에 대해서이다. (1) 먼저 고고학계에는 소위 플랙십 저널 (flagship journal)이라고 부를 만한 유력지가 3-4 종 있다고 생각하는데, 몇몇 유력지 논문의 경우 온라인 노출이 원천적으로 거의 안되는 경우를 본다. 과거 필자가 젊은 시절만 해도 연구논문을 따로 서칭엔진을 만들어 검색 가능하게 한 MEDLINE이나 PUBMED 등이 의학계에서는 유력했는데, 요즘은 구글링이 워낙 강력해서 이런 서칭엔진도 별로 의미 없어진 것 아닌가 느낄 때가 많다. 구글링에 검색.. 2023. 10. 8.
나사렛 예수와 똥개, 신비와 권위 건국시조는 거의 예외없이 외래인이거나 그와 다름없다. 박혁거세와 석탈해, 김알지는 모두가 외래인이다. 신라에 느닷없이 하늘에서 공중부양해서, 혹은 저 멀리 바다에서 쳐들어와서 주인자리 차지했으며, 가락국 김수로와 허황옥 역시 마찬가지다. 고주몽이 그러하며, 온조 비류도 그러하다. 왕건은 조금 예외가 되겠지만, 이성계도 실상은 여진인이다. 여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숨캐기 위해 족보를 세탁해서 전주를 본향으로 삼았을 뿐이니 그 세탁 결정판이 용비어천가다. 그래서 내가 매양 하는 말이, 작금 한국 사회에서 독립 기미가 가장 강대한 곳으로 제주를 꼽거니와, 만약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탈퇴하는 날, 그것을 주동하면서 초대 제주공화국 대통령은 틀림없이 뭍것들이 할 것이라고 본다. 왜 내부인은 제끼고 외부인인가? 예수.. 2023. 10. 8.
고고학에 드리는 고언 (3): 발굴보고서는 빅데이터 필자가 기회가 닿으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발굴보고서를 빅데이터 삼아 최신 통계기법을 총동원해 한 번 돌려보는 것이었다. 결국 생각에만 그치고 고고학과 인연이 다하게 되었지만, 이 부분에 대해 떠나는 마당에 글을 남겨 둔다. 우리나라 발굴보고서-.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아마 최근 10년치만 모아놔도 전세계 고고학계의 전무후무한 빅데이터-. 현대 인문학의 팔만대장경일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발굴 보고서는 조선시대로 친다면 史草다. 이 사초를 지금처럼 둬서는 안되고, 디지털화해서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 이 보고서의 디지털화, DB화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전 세계가 경악할 만한 업적이 여기서 줄줄이 나올 것이다. 한국 고고학이 일약 세계 고고학계의 최선두로 나설 수 있.. 2023. 10. 8.
연합뉴스 기자보다 더한 감투 없었다 정권교체기마다, 또 인사철마다, 무슨 공직 하나 얻겠다고 이곳저곳 줄대고 나서서 기웃대는 놈들 역겹기 짝이 없다. 특히 그럴 듯한 대학에 교수라는 타이틀 쓰고 있으면서 그보다 더 나은 감투 뭐가 더 있다고 무슨 자리 하나 더 보태겠다 해서 나대는 놈들 이런 행태가 나한테는 더 역겹기 짝이 없다. 그런 놈 중에 막상 그렇게 원하던 기관장 되어 잘하는 놈 단 한 놈도 못봤다. 왜인가? 오로지 그 감투가 목적인 까닭이며, 그런 감투는 오로지 제 사리사욕 채우거나 그걸로 제 똥폼 내는 데 쓸 뿐인 까닭이다. 그게 무슨 대단한 자리라고 기껏 길어봐야 2년짜리 임시 계약직에 불과한 놈들이 것도 알량한 권력이라고 휘두르는 꼴 역겹기 착이 없다. 떠나고 나면 다들 비웃지만 그 자리 있을 동안에도 다들 비웃는다. 그래봐.. 2023. 10. 7.
고고학에 드리는 고언 (2): 해외 연구는 개인별 베이스로 이건 고고학계에 반드시 드리고 싶은 조언인데, 요즘은 해외에 무더기로 몰려나가서 현지에 캠프치고 하는 그런 연구. 없다. 이런건 100년전 방식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식민지로 전락해 있을 무렵, 잘 살던 제국주의 국가들의 학자들이 낙타에 장비싣고 현지인들을 포터삼아 데리고 가서 돈의 힘으로 발굴하고 거기서 나온 유물 보고하는-. 이런건 백년전에나 이렇게 한것이고, 요즘은 필자가 아는 한 이렇게 하는 곳은 없다. 불과 몇십년 전까지 세계 4대 문명권에 현지인 학자가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학자들이 들어가 자리잡고 유적지 하나를 통으로 파제끼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 양반들 이름은 밝히기는 그렇지만 지금 전부 파리 날리고 있다. 왜? 현지 학자들이 그걸 이제 용납하지를 않는다. 이런게 아직 된다? .. 2023. 10. 7.
나는 무엇을 하려하는가? 연합뉴스를 그만둔다 동네방네 광고하고, 또 왜 그리해야 하는지까지 공개한 마당에 혹자는 내가 왜 그런 것까지 알아야 하느냐 반문할 사람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그럴 의무감 비슷한 게 없지는 않다 생각하거니와, 그것은 어쩌면 연합뉴스 기자로서의 김태식에는 연합뉴스 자체가 그런 특징도 있지만, 공적 기능 수행자로서의 역할도 없지는 않았다 생각하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연합뉴스 이후 김태식은 무엇을 하려 하는가? 1. 글쓰기 이건 계속한다. 이 블로그도 애초 김태식 개인으로 출발했지만, 또 필자마다 사정이 다 달라 일률적이지 아니해서 열성적인 분도 계시고, 또 이름만 올려놓은 사람, 과거에는 열성적이었다가 스스로 사라져간 사람, 또 얼굴을 내밀 때는 화려했지만, 중단한 사람, 또 비교적 열성인 사람 골고루 섞여있..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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