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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화질 사진 버린 일을 후회한다 아마 2000년 어간이었을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때 사진은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했다. 언론사를 기준으로 볼 때 이때 디지털 전환이 일괄로 이뤄졌다. 이것이 제대로 가동된 현장이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 취재였다고 기억하니 말이다. 나 역시 그때 필름을 버리고 디지털로 갈아탔다. 그 초창기는 나야 똑딱이를 썼으니, 그때 남은 사진들이라고 해 봐야 뒤져봐도 거의 없다. 잦은 PC교체에 거의 다 망실했을 것이다. 더 문제는 그렇게 용케 살아남은 것이라 해도 이후가 문제였으니, 하도 해상도가 구려서 상당 부분 delete 버튼을 눌러 버린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20년이 흘러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시대를 접어들었다. AI 사진 증폭 기술에 따라 웬간한 초점 나간 사진 말고서는 다 증.. 2024. 7. 1.
루브르에 프랑스 내국인 방문객은 어느 정도일까? 난 이게 몹시도 궁금하다. 저처럼 잘 알려진 문화시설의 내국국 방문객 비율 말이다. 국적 기준으로 그렇고, 그 도시 거주자 방문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루브르 방문객 중 프랑스 국민은? 그리고 파리 시민 방문 비율은 대체 어느 정도일까? 콜로세움. 표 끊느라, 입장 기다리느라 진 다 뺀다. 그 긴긴 줄을 보면서 매양 궁금한 점이 저들 중 과연 이태리 국민, 로마시민은 어느 정도나 될까? 그렇다 해서 내가 그 통계치를 찾아본 것도 아니요, 또한 일일이 그 줄 선 사람들을 내가 무슨 자격으로 어디서 왔냐 세관 직원처럼 물어봐서 확인했겠냐마는 이태리 국민, 로마시민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다! 그네들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왜 굳이 저런 바글바글한 데 줄서서 들어가려 하겠는가? 고작 친지 방문했을 적에 로마 파리.. 2024. 7. 1.
회화와 조각, 로마와 인도를 가르는 건축의 길 요새 떠오르는 인상 비평 수준밖에 되지는 않지만, 동시대 로마와 인도를 비교하면 이 차이가 두드러진다. 로마가 내부를 유별나게 회화로 장식하려 하는데 견주어 인도는 조각으로 승부를 보고자 하는 욕망이 강한 게 아닌가 한다. 신전을 보면 이 차별이 두드러진데, 저짝 로마 쪽 그 시대가 남긴 신전들을 보면 내부 치장을 회화로 끝장을 보고자 하니, 가만 생각하면 왜 이런 전통이 유별나게 강한가를 따져보면 저짝 모자이크와 프레스코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에 기반해서 내부를 온통 그림으로 장식하려 하는 욕망이 드글드글하는 게 아닌가 한다. 그 내부는 구체로 분류하면 바닥, 비름빡, 그리고 지붕이다.   그에 견주어 동시대 인도 문화권 신전을 보면 회화보다는 조각을 주시하여 온통 이 조각에 돈을 쏟아붓는다.. 2024. 7. 1.
수메르의 시간 혁명 약 5,0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인들Sumerians은 시간을 인식하고 측정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 그들은 육십진법으로 알려진 숫자 60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숫자 체계를 개발했다. 이 독특한 시스템으로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로 나뉘게 되었는데, 이러한 개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한다. 정확한 시간 측정에 대한 수메르인의 요구는 농업 사회에서 비롯되었다.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려면 정확한 달력이 필수적이었다. 또한 복잡한 종교 의식과 행정 활동을 조정해야 했다. 시간 측정 과정에서 수메르인들은 천문학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그들은 천체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 지식을 사용하여 농경 계절과 밀접하게 일치하는 12개월로 구성된 음력을 만들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1시간을 6.. 2024. 7. 1.
도굴 영화를 봤으면 한다는 주문, 실제로 나온 영화 '도굴' 2017년 7월 1일, 그러니깐 딱 7년 전 오늘 나는 2회에 걸친 방송작가님들 대상 강연 중 마지막을 했다. 내가 어쩌다 저 자리 불려나가게 되었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아무래도 문화재 기자를 오래했으니, 그런 데서 작가분들한테 할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겠다 해서 이차저차한 인연으로 나한테 강연 의뢰가 오지 않았나 한다. 당시 나는 저 작가분들한테 하나라도 혹 소재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가 무엇이 있을까 나름 고민했다고 기억하거니와, 넓게 보면 같은 언론업계 종사하는 같은 종사자로서 어찌 고민이 아주 없었겠는가?그런 고민 끝에 내가 들고 나간 것이 도굴이었다. 도굴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해서 그런 소재 혹은 주제를 추천하고 싶었으니 한국 현대사에서 유명한 도굴 사건 두 .. 2024. 7. 1.
서양의 고인골 비즈니스 예서 해골은 인간 두개골을 말한다. 광의로 두개골을 포함한 인체 전반이라 해 둔다. 저짝 친구들 문화비즈니스를 보면 이쪽 비즈니스 참 발달했다. 그만큼 해골이 많으니나 그런 것 아니겠냐 싶다가도, 이건 매장 전통이 우리와는 현격이 다른 데서 비롯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뿌리는 교회 문화에 있을 것이다. 성당 교회가 저짝에서는 곧 묘지이기도 해서, 그 아래는 온통 공동묘지라, 이걸로 떼돈 버는 데 천지다. 로마에도 해골박물관으로 저명한 데가 있다. 키에자 디 산타 마리아 임마코랄타 Chiesa di Santa Maria Immacolata 영역하기를 Church of Our Lady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이라 하는데 이태리어도, 영어도 이름이 복잡다기하기만 하다. 이칭이 .. 2024.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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