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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기본법 생각 다섯번째 - 세계유산협약의 실패를 통해서 배울 부분 by Eugene Jo 이크롬이 뭐하는 기관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하게 말하면 연수원이다. 문화재 관련 국제 연수원. 공무원 연수원같이 직무수행하는데 필요한 부분들의 내용을 꾸려 교육과정 운영하는게 주력이고 그런 교육 과정을 꾸리기 위한 연구 조사 협력을 하는 곳이다. 다만 국내 기관과 다른 점이라면 특정하게 정해진 틀이나 절차에 맞춘 내용을 교육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분야에 있어서 좀 더 원론적인 내용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한 내용조사와 심화연구가 진행된 상태에서 교육 과정을 꾸린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하는 일이 교육과정 운영이다 보니 전세계 각지의 유산 관리자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백이면 백 모두 다른 곳의 보존관리계획 샘플이 있는지, 등재신청서 샘플이 있는지, 영향평가 샘플이 있.. 2023. 8. 4.
화장실고고학이라는 건 없다 필자가 이건 여러 차례 이야기한 것 같은데, 한국학계에서 자주 쓰는 화장실 고고학이라는 말. 이런 말은 국제적으로는 없다. 아, 있긴 있다. 전세계 딱 일본에서만 쓴다. 다른 나라는 없다. 그런데 이 용어도 일본에서 과연 계속 유효할 것인지 이제 다시 고려해 봐야 한다는 주장을 필자가 일본의 지인과 함께 아래에 발표했었다. Karl Reinhard, 藤田尚, 申東勳. 考古寄生虫学. 考古学ジャーナル. 藤田尚・洪宗河・申東勳. 考古寄生虫学とトイレ考古学. Anthropological Science (Japanese Series). 정작 이 용어가 나온 일본에서도 이 용어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한번 돌아보는 분위기가 할 수 있는데. 왜 이 용어가 한국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현단계에서 이 용어를 계속 사용.. 2023. 8. 4.
"그 친구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백승수 단장을 앞세워 프로야구단 프론트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이제는 쓰임을 다했다는 구단을 매각도 아닌 해체라는 방식으로 없애버리려는 구단 모기업에 맞서 백승수가 적절한 매입자를 찾아 살리는 줄거리로 대단원을 끌고 간다. 이 과정에서 백승수는 희생되며 백수가 된다. 새로운 구단주는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게임업계 신흥강자로 아주 젊다. 겉으로는 야구단에 관심없는 척 하는 그를 휘어잡고자 백승수는 이 젊은 구단주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다. 나는 이 장면이야말로 이 드라마의 백미로 간주하거니와 이 구단주가 애초 기업을 시작할 때 품은 꿈을 정면으로 건딜었다. 많은 이야기가 생략됐지만 그 구단주는 불알 친구 둘과 함께 셋이서 의기투합해 사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성공했다. 떼돈도 벌었고 이제는 프로야구.. 2023. 8. 3.
자수字數라는 압박에서 해방되는 그날까지 기자들은 대체로 자수字數라는 굴레를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 자수란 글자수다. 같은 기자라 해도 이런 욕망은 신문 방송기자들이 더 격렬하다. 톱 기사라 해도 대체로 그 기사는 띄어쓰기 각종 문장 부호를 포함해 천자를 넘지 않으니 이 비좁은 틈바구니에 모든 걸 쏟아부야 하는 고통이 이만저만하겠는가? 그에 견주어 통신사 기자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압박이 덜하다. 자수에 상대적인 자율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통신사 기자들이 그런 압박이 없는가 하면 상대성에서 비롯될 뿐 그 압박은 여전하다. 기자 출신들이 내는 책에 그래서 가끔 자수의 해방이 주는 안도감을 표출하는 대목이 있는 이유다. 태극기 게양과 현충원 참배라는 전대미문의 박근혜 추종 세력이 경영진을 장악하면서 그들에 의해 불가항력으.. 2023. 8. 3.
조선 왕비 가문과 사망원인, 그리고 승하 장소 총정리 이 표는 문화재 해설을 하는 이정연 선생이 일일이 정리했으니 그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런 기초가 튼튼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하나 유의할 점은 병인인데, 그 용어가 현대의학의 그것이 섞여 있어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 이정연 선생 전언에 의하면 김호 교수 논문과 왕조실록, 이미선 교수 논문 등등을 참고해서 작성한 것이라 한다. #조선왕비 #조선왕비사망원인 #조선왕비사망장소 2023. 8. 3.
한나라 황제 무덤에서 뼈다구로 나온 판다곰 지금은 사천성 일대에 대나무 씹으며 서식하는 판다곰이 2천년 전이라고 뭐 크게 서식환경이니 뭐니가 달랐을 법하지는 않고, 그때도 있었으니 지금 기적처럼 살아남았지 않겠는가? 중국에서 패릉覇陵이라 해서 한漢나라 황제 문제文帝(재위 180~157 BC)가 묻힌 황제릉이 있어 이것과 주변 일대를 파제낀다는 소식은 이미 전한 적 있으니 그 소식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셨으면 하고 암튼 이번 조사를 담당하는 섬서성고고연구원陕西省考古研究院이 종래에는 “강촌대묘江村大墓”라 하고, 주인공이 드러나지는 않다가 근자 문제릉으로 확인된 패릉 주변을 팠더니만 이른바 제사갱이니 하는 것으로 불리는 구덩에서 동물뼈가 출토하고 그걸 분석했더니만 판다곰 뼈다구가 확인됐다고 한다. 이 giant panda skeleton, 곧 중국어로는..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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