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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삼국지연의와 다르다는 주장에 대하여 삼국지는 삼국지연의와는 다르다는 주장이 있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은 전부 나관중(?) 의 픽션으로 진수의 삼국지를 보면 그런 이야기는 없으니, 당연히 정사와 연의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 말은 맞는것도 같지만 사실 정확한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삼국지가 삼국지연의와 완전히 별개의 저작물처럼 이야기 하는 경우, 필자는 그 사람은 정사 삼국지를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이 전문으로만 이야기 하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삼국지가 연의와 다르다는 이야기는 진수의 삼국지만 놓고 보면 그렇다. 진수의 삼국지 원문은 그야 말로 아주 드라이하다. 사실 삼국지 위지 동이전도 진수의 원문 부분만 떼 놓고 보면 무미 건조하기 짝이 없다. 배송지의 주석이 들어가야 삼국지 원문의 내용이.. 2022. 6. 24.
일은 일로만 보기 “일에 개인적인 감정을 너무 넣지마.” 나의 친한 지인이 내게 가끔씩 하는 말이다. 무슨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회사일은 공동의 일로서 보고, 혼자 전전긍긍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또한, 목표가 명확하고 해야할 명분이 뚜렷하다면 눈치 볼 것 없이 직진하라는 의미! 나의 위치 때문에, 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등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일은 일로서 보고 일로서 보고 당당히 행동하라는 의미! 어제부터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른다. 2022. 6. 23.
충정아파트, 역사성이 보존가치를 담보하진 못한 최고령 아파트 국내 아파트로는 최고령으로 평가되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충정아파트를 얼마전 외관만 훑어봤다. 차를 몰고 가는 바람에 주차할 적당한 데를 찾지 못해 후다닥 외관만 찍었다. 전하기로 철근콘크리트인 이 아파트는 서울시건축대장 기준으로는 준공 시점이 1937년이라 하지만 1932년에 완공됐다는 기록도 보인다고 한다. 언뜻 보기에도 녹록치 아니하는 연륜이 묻어난다. 이상한 점은 유독 인근에 저와 같이 노후한 아파트가 많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위치야 지도를 참조하면 될 것이로대 그 대로 맞은편에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이 위치하며 같은 도로변에 종근당 본사가 있다. 대로변인 데다 언제 칠했는지 모르는 시푸루딩딩 뺑끼칠이 유별나게 눈에 띈다. 주차할 지점을 물색하지 못해 차를 세우고는 건물 외벽만 찍었다. 육안으로.. 2022. 6. 23.
삼국지三國志와 배송지裴松之, 위략魏略의 착시錯視 삼국지 이전의 사서는 사기와 한서일텐데, 사기와 한서에는 조선전만 있을 뿐 동이전은 없다. 중원의 지리적 인식이 한반도 북부에 머물러 있었던 탓일 것이다. 그 다음 후한서가 있지만 주지하는바와 같이 후한서는 성립연대가 늦어 한서의 다음 타순은 삼국지이다. 삼국지는 진수가 저술했는데 그의 생몰연대는 233년 ~ 297년이다. 대략 삼국시대에서 서진 시대에 걸친 인물로서 삼국지도 그의 생애 후반 어느 시점에 저술되었을 것이다. 이 삼국지에서 최초의 동이전이 입전된다. 중국사의 지리적 인식이 한반도 북부를 넘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까지 전개되는 순간이라 할수 있다. 삼국지 동이전에는 한반도 관련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 이 진수의 삼국지에 주를 붙여 놓은것이 배송지이다. 삼국지 원문에 붙여 놓은 배송지의 주를 .. 2022. 6. 23.
독서당계회도 언론공개 현장을 둘러보고 문칸에선 장소 빌려준 춘배가 손님들 안내하고 들어서니 기자님들 가득이라 보통 이런 자리는 촬영기자가 우선이라 무엇보다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까닭에 저들이 요로를 점거하며 펜대 기자들은 한 켠에서 멀뚱멀뚱 열심히 듣고는 메모한다. 기자님들 면면 보니 내 세대는 다 사라지고 거개 다 미지라 계우 우리 공장 기자님 얼굴만 알아볼 뿐이다. 장강 물길은 뒷물에 떠밀려가기 마련이다. 가끔 버둥하기도 하나, 또 시대가 현장에서 죽는 늙다리 기자를 요구하기도 하나 물러남이 순리다. 지난날 저 자리 앉아 버둥한 시간이 잠깐 떠오르기도 하며 혹자 알아보는 이가 그 시절을 이야기하기도 하나 이젠 쳐다보기도 싫다. 힘도 없고 열정도 없으며 무엇보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성과 오만방자함이 사라졌다. 나는 오만방자 .. 2022. 6. 22.
〈독서당계회도〉 유물 참고자료 1. 유물 기본 정보 ○ 유 물 명:〈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 ○ 크 기: 전체 187.2㎝×72.4㎝ / 화면 91.3×62.2㎝ ○ 재 질: 비단에 수묵채색 ○ 시 대: 조선 1531년 경 ○ 환수일자: ’22. 5. 3.(화) ※ 경매일자 : ’22. 3. 22.(화) ○ 환수방식: 미국 경매 매입(예산 : 긴급매입비) ○ 구소장자: 일본 개인 ○ 현소장처: 국립고궁박물관 ○ 주요가치 - 한강변의 실경을 배경으로 중종 연간 사가독서(賜暇讀書)한 이력을 가진 문인들의 계회 장면을 묘사한 수준 높은 계회도로, ①지금까지 알려진 실경산수의 계회도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 - ②16세기 독서당계회도 3점 중 하나이자, 그 중 제작 시기가 가장 이른 작품으로서 희소가치가 높음 - ③현전하는 작품이 적은..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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