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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궁이 형한테 물었다 복궁이 형한테도 가을이 내렸다. 복궁이 형한테 물었다. 형은 우째 살고 무엇으로 살아여? 궁이 형이 이르기를 내도 모린데이 가을 오마 가을 왔는갑다 카고 저울 오마 저울이구나 하는기라. 주목이 암내낸 암캐마냥 시뻘개진 가을 개암나무는 온통 벌레 먹어 지쳐 나가 떨어진다. 내가 알지 못하는 새 계절은 또 바뀌어 있었다. 2020. 10. 12.
1차보다 더 커진 코로나19 the second wave 고삐 풀린 유럽 코로나19 확산세…연일 최다 신규 확진 행진 2020-10-11 08:45 프랑스·스위스·네덜란드·체코·폴란드 등 사상 최다 기록 식당·술집 폐쇄, 외국인 입국금지 등 국가별 대책마련 부심 고삐 풀린 유럽 코로나19 확산세…연일 최다 신규 확진 행진 | 연합뉴스 고삐 풀린 유럽 코로나19 확산세…연일 최다 신규 확진 행진, 현혜란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10-11 08:45) www.yna.co.kr 단편으로 들어오는 소식들을 봤을 적어 적어도 유럽기준으로 완연한 2차 대유행이라, 이를 보도하는 서구 언론을 보니 그네들도 이 사태를 second wave로 지칭함을 본다. 이 판국에 사회적거리두기를 완화한 대한민국 정부 조처가 한편으로는 미심쩍은 느낌을 지울 길 없거니와 이번 2.. 2020. 10. 12.
대중고고학 문을 연 무령왕릉 고고학과 문화재를 관광과 착목한 경주관광개발계획 전주곡은 무령왕릉 발견 발굴이었다. 무령왕릉 발굴은 대히트였다. 하지만 놓친 게 있었다. 대중매체, 특히나 발굴과정을 생생히 담은 영상을 촬영하지 못했다. 이 점이 두고두고 정권에는 한이 됐다. 무령왕릉 발굴단장 김원룡이 당시 문화부 장관 윤주영한테 불려가서 쿠사리 찐밥을 먹었다. 테레비 왜 안 불렀느냐? 이걸 이해해야만 이듬해 닻을 올린 경주관광개발계획을 이해한다. 무령왕릉 실패를 거울삼아 천마총 황남대총 발굴은 티비가 동원됐다. 그 발굴소식은 대한뉘우스를 타고 전국으로 전파됐다. 오늘 신라문화동인회 내 발표 중 핵심이 바로 이것이다. (2015. 10. 11) *** 이런 반성은 무령왕릉 발굴 직후 박정희 정부가 의욕으로 추진한 경주관광개발계획과 그 일.. 2020. 10. 12.
50줄 넘어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법 오늘날 이미 많이 알려진 이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대 연설 만큼은 인생의 정수에 매우 가까운 진리를 충만하게 담고 있는 자주 접하기 힘든 명연설인 듯하다. 이 연설을 유심히 들어보면, 서양적 전통이라기 보다는 동양의 지혜라고 할 만한 부분이 많이 산견되는데 아마도 미국식 모험적 정신에 그가 젊은 시절 거쳐 살아왔던 히피세대의 정신적 사유의 유산이 합쳐져 만들어 낸 나름의 지혜가 녹아 들어 있을터-.    이 연설을 했을 때가 스티브 잡스가 50줄을 넘어섰을 때라 필자가 50대를 경과하고 있는 요즈음 오래간만에 다시 들어보니 역시 새로운 울림이 있었다. 독자여러분들에게도 익숙한 연설이겠지만, 모처럼 한번 다시 들어보시는것도 시간낭비는 아닐듯 하다.  "It is Life’s change agent. It .. 2020. 10. 12.
근자 어느 박물관의 내 강좌 원고(2) 독도를 어찌할 것인가? 독도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독도에 관심이 특히 많으실 텐데, 독도는 그 전체가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입니다. 다시 말해 독도는 섬 전체가 국가지정 문화재입니다. 여러분이 독도에 들어가시려고 하면 섬에 들어가도 좋다는 입도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을 발급해 주는 정부부처 책임자가 바로 문화재청장입니다. 독도를 일선에서 지키는 정부기관은 경찰청입니다만, 그것의 실질 관리자는 바로 문화재청장입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니깐, 그에 대비한다면서 각종 아이디어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민간 차원에서 백자쟁명식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그런 차원에서 예컨대 독도에 경찰 말고 일반 주민도 살게 하자, 방파제 시설을 넓혀서 많은 우리 국민이 이용하게 하자, 그.. 2020. 10. 11.
근자 어느 박물관의 내 강좌 원고(1) 즐기라! 호흡하라! 얼마 전 일로 기억합니다. xxx박물관에서 보도자료가 제 이메일로 왔습니다. 보도자료란 우리 기관에서 이런이런 일을 하니, 언론을 통해서 홍보를 했으면 한다고 해서 그것을 의뢰하는 기관에서 작성한 문서를 말합니다. 골자를 보니 오늘 제가 있고, 여러분이 있는 xxx박물관에서 이곳 xxx고등학교와 MOU, 그러니깐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었습니다. MOU는 단순히 폼을 내기 위한 계약이 아니니, 이런 계약을 통해 xxx박물관과 xx고가 무엇을 하기로 했는가 하는 이른바 ‘실천강령’이 담기기 마련입니다. 한데 그 내용인즉 이번 MOU에 따라 두 기관은 인턴십을 비롯한 고교생의 자기주도적 박물관 현장체험을 기획·장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주도적 박물관 현장체험’이라...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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