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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삼년 등신이 되어 복귀한 어느 문화기자 얼마 전 트와이스로 개망신 당한 일을 말했다. 그 망신살이 나름 양심 가책 비슷한 걸 준동케 했으니, 그리하여 가요 담당 기자 붙잡고 물어봤다. "기자질, 문화부장질 하면서 그래도 욕 안 묵을라마, 어떤 애들 알아두야 대노? 추천 좀 해바라" 그랬더니 그 기자가 셋을 들었다. 1. 방탄소년단 2. 트와이스 3. 레드벨벳 못내 미심쩍어 쫌전에야 레드벨벳 유투브에서 두들겨 봤다. 젠장..... 사내새끼들이 아니네? 내가 왜 저들을 사내로 알았을까? (2018. 5. 28) *** 저걸 긁적거린 때가 내가 문화부장으로 발령난 지 한 달 남짓한 시점이다. 남들이야 설마? 방탄도 몰라? 했겠지만 진짜 저랬다. 세상은 그만큼 또 변해 있었다. 나는 방탄도 몰랐고 트와이스도 몰랐으며 레드벨벳도 몰랐다. 저에서 왜 블.. 2021. 5. 28.
탐방로, 가야고분만이 주는 특혜,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가야무덤은 동시대 한반도 다른 문화권과 구별하는 여러 특징이 있으니 개중 하나가 그것이 자리하는 지점이다. 신라가 크게 보아 평지에서 산기슭으로 이동했으니, 이는 백제 역시 마찬가지라, 다만 이 두 문화권 무덤 자리를 볼 적에 가장 큰 차이는 봉분이 도드라지는가에 있으니, 신라가 평야지대 적석목곽분 전통을 못내 떨치지 못하고 여전히 봉긋봉긋 C컵을 유지했다면, 백제는 표식인 봉분이 있는둥마는둥 했다. 그에 견주어 가야무덤 역시 크게 보아 평야지대에서 산으로 이동하기는 했지만, 이 친구들은 참말로 요상하게도 우린 백제도, 신라도 아님을 부러 강조하기 위해서였는지, 날망 만데이를 따라서 쪼르륵 공동묘지를 만드는 이상한 시스템을 선보했다. 그래서 가야 무덤은 산능선 꼭대기를 따라 올긋볼긋 엠보싱 화장지를 연상.. 2021. 5. 27.
용인 건지산 봉수터 발견, 문화재 지정 추진 봉수로 너무 우려먹는(?) 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발굴도 해야하고 예산도 세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카메라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손짓, 발짓 연기했는데 화면에서는 꽤 그럴싸하게 나오네요🙌 이 날 촬영을 위해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뉴스링크 : https://youtu.be/9IvbF_awekE 2021. 5. 27.
밑바닥 남성 고고학도를 밀어내고 루브르 권좌를 차지한 정통 여성 미술사학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228년만에 첫 여성 관장 나와 현혜란 / 2021-05-26 22:30:26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228년만에 첫 여성 관장 나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2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나왔다.프랑스는 26일(현지시간) 오르세미술관을 4년간 이끌어온 미술사학 k-odyssey.com 간밤에 날아든 문화계 소식 중에서는 단연 저 뉴스가 압도하거니와, 올해로 창설 228주년인 루브르박물관the Musée du Louvre가 박물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관장 시대를 맞게 되었단다. 이 소식이 이채로운 까닭은 말할 것도 없이 루브르가 지닌 상징성에서 말미암는다. 세계 박물관계에서 이 박물관은 The British Museum,.. 2021. 5. 27.
정이품송 레퀴엠 Requiem for Pine Tree 충북 보은군 속리산 입구 정이품송正二品松이 또 하나 팔을 잃었다. 보은군에 의하면, 서쪽 방향 지름 5㎝, 길이 4m 가량 되는 곁가지 하나가 또 하나 날아갔단다. 2021년 5월 3일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하니, 이 무렵 강풍에 의한 소행으로 본단다. 그 전날 속리산 일대에는 초속 7.7m의 강풍이 불렀고, 3일에도 초속 5.8m의 바람이 이어졌다고 하니, 이 정이품송이 전승 그대로, 조선 세조 때의 그것이라면, 그의 생몰년이 1417~1468년이라니, 그의 죽음을 기준으로 해도 물경 최소 550년을 돌파한 소나무가 현재도 살아있다는 사실이 더 놀랍기만 하다. 저 정이품송을 일러 흔히 ‘원추형 아름다운 자태’라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나이, 그에 따른 생태 환경 변화 혹은 각종 자연현상은 언제나 그.. 2021. 5. 27.
빌렌도르프 비너스, 구석기시대의 비만클리닉 10.8 x 5.4 x 4.0 cm Die Venus von Willendorf 이라 일컫는 대략 2만3천년 전 구석기시대 돌조각이다. 영어로는 The Venus of Willendorf 이라 하니 위키피디인 관련 항목에선 높이를 11.1 cm 이라 하는데 이번에 한국에 오는 과정에서 영점이미리미터를 까먹었는지 규격을 저와 같이 적는다. 혹 같은 지역 다른 석조각인가 모르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마련한 구석기 특별전에 선보였으니 재료는 석회암이라 무른 돌이라 새기기는 쉽다. 살피니 난닝구 같은 웃옷을 양쪽 젖 위까지 말아올린 모습이라 애초 배꼽티였는지는 모르겠다. 저 시대 미적 감각을 알기는 어려울 것이니 저런 모습을 비너스라 했으니 훗날 탄생한 비너스가 지금도 살아남아 저꼴을 본다면 내 몸매 어디가 저외..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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