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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 헌책방을 뒤지다 당시삼백수가 딱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나온게 있어 샀다. 4000원 줬음. 청나라 손수(孫洙)의 저작. 형당퇴사(蘅塘退士)라고도 부르는데 이 양반은 자기 와이프와 함께 당시 300수를 골라 편찬했다고. 당시선은 물론 이 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선집도 꽤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책이 제일 사람들 손에 많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안다. 책 상태는 만족스럽고 가끔은 출퇴근 길 동반자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2022. 10. 22.
4군 6진의 개척 겨울철 기온. 조선 전기의 4군 6진 개척이 만만치 않았을 것임을 알 수 있다. 압록강 중상류와 두만강 유역의 개척은 조선 전기-중기에 눈물겨운 노력으로 이루어졌는데 고려시대 여진족 북벌은 동해안을 따라 좁은 통로를 따라 이루어졌으며 함경도 내륙지역으로는 쉽게 전개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사실 벼농사를 들고 확장해 가는 한국의 영토확장 패턴을 보면, 함경도 내륙지역은 한국의 영토가 되기에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다 할 수 있다. 일본에서 동북지역과 홋가이도는 흔히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묘사되지만 동북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강릉 정도, 홋가이도는 평양일대보다도 오히려 따듯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에 묘사된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라는 표현은 함경도 내륙에서 보자면 가소로운 표현인 셈.. 2022. 10. 22.
[2022 베를린 풍경(16) 프랑크푸르트行 ④ 괴테하우스 Gӧethe House와 독일 낭만주의 박물관] by 장남원 프랑크푸르트는 괴테(1749-1832)의 고향이다. 왕실 관리였던 부친과 시장의 딸이었던 모친에 자신은 일찍부터 궁정에서 여러 요직을 두루거쳤다. 어학에 뛰어났고, 문학, 역사, 철학, 종교, 자연과학, 의학은 물론 법학 전공에 음악과 미술, 연극 등에도 관심이 많았다. 시내의 괴테 생가는 2차 대전으로 파괴되었지만 공공의 노력으로 복원되었고 다행히 전란을 피해 보관되었던 생활용품들을 옮겨와 나름 부족함 없이 태어나 청소년기를 보낸 정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집에서 과 의 일부가 집필되었으니 이곳을 통해 그를 기억하는 것은 당연할 터... Frankfurter Goethe-Haus - Johann Wolfgang von Goethe frankfurter-goethe-haus.de 괴테하우스가 생가를 .. 2022. 10. 21.
중국학술지 목록: Chinese 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우리 학진 등재지와 비교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가 보기엔 학진등재지보다는 조금 더 등재기준이 빡센 것 같다. 중국 전체에서 600-700종 학술지만 선정해서 등재했기 때문. 그래서 개별 분야로 따지면 등재지 숫자가 많지 않다. 고고학의 경우에는 전체 중국에서 발간되는 중문 학술지 중 6-7종만 등재되어 있다. 이름을 들어보면 다 알 만한 것들이다. 참고를 위해 CSSCI의 목록을 올려둔다. 파일이 두 개인데 위의 것이 SCI에 해당한다면 아래 것은 SCIE 확장판에 해당한다. 아래 것은 위에 빠진 것들 중 200개를 추가로 등재한 것 같다. 위의 것이 제대로 된 CSSCI 잡지이고, 600여개 정도 된다. 고고학만 따지자면, CSSCI는 고궁박물원간故宫博物院院刊, 강한고고江汉考古, 고고考古, 고고학보考古学.. 2022. 10. 21.
밤색말 검정말 서울역사박물관 스미다강 전시회 사진에 나온 말 사진을 보다 보니 감회가 있어 약간 쓴다. 뭐하는 장면인지는 모르겠다. 에도에서 전쟁을 하고 있을 리는 없고 제대로 된 무장도 아닌만큼 아마 간단한 연습장면이 아닐까 하는데. 색깔을 보면 밤색말, 검은말이 제법 눈에 띈다. 일본 중세-근세에는 다양한 색깔 중 검은말, 밤색말에 대한 선호도가 있는 듯 하다. 헤이케 모노가타리에는 일본사에서 유명한 말 두 마리가 나오는데, 磨墨=쓰루쓰미라고 하여 검정말과 生喰=이케즈키라고 하여 밤색말이 있다. 이 두 말을 탄 무사들이 전쟁 중 서로 상대 진지에 일착을 하러 다투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당히 유명한 장면이다. 도카이도주히사쿠리게에도 나오는 "쿠리게=栗毛"란 단어도 밤색말을 뜻한다. 우리의 경우 백마에 대해서는 자주 .. 2022. 10. 20.
무엇을 넘어 왜? 를 묻는 데서 고고학은 시작한다, 금동신발의 경우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백제 금동신발이다. 근자 보물까지 지정되었다. 나주 정촌고분 백제 금동신발이다. 이 역시 같은 시기에 앞과 같이 보물이 됐다. 이런 금동신발이 삼국시대 무덤에서, 그것도 이른바 왕 혹은 왕비 혹은 그에 준하는 중요한 권력자 무덤에서 더러 나온다. 발굴 사례는 꽤 많이 쌓였다. 종래 한국고고학은 저런 금동신발이 나오면 문양이 어떻고, 어느 계통에 속하며, 만든 시기는 언제냐에 매달렸으니, 저 유물이 그렇게 중요하다 하면서도 단 한 사람도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았다. "왜 금동신발인가?" 나는 단 한 사람도 이런 물음을 묻지 않았다는 게 신통방통하기 짝이 없었다. 내가 아는 학문이라면, 그것이 고고학이라면 모름지기 왜? 를 물어야 하며, 그것이 학문의 출발인데, 어찌하여 단 한 사람..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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