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90 고려사를 읽다가 - 국제전쟁이 될 뻔 한 묘청의 난 인종 13년인 1135년 일어난 '묘청의 난'은, 일찍이 단재가 '조선역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이라 일컬었을 정도로 크게 주목했고, 그 이후에도 이에 관해 많은 연구들이 있다. 그런데, 고려 역사 속 한 해프닝이건 또는 한국사 물줄기를 비튼 사건이건, 이것을 어쨌거나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내란'으로 본다. 그런데 이 묘청의 난이 자칫 동아시아 국제전이 될 수도 있었다. 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己未 宋遣廸功郞吳敦禮來曰, “近聞西京作亂, 倘或難擒, 欲發十萬兵相助.” 기미 송에서 적공랑(迪功郞) 오돈례(吳敦禮)를 사신으로 보내와 말하길, “최근 서경(西京)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혹시 평정하기 어렵다면 10만의 군사를 보내 원조하겠다.”라고 하였다. 묘청의 난이 한창이던 6월의 일.. 2021. 5. 30. 내 마음대로 국립부여박물관 유물 보기 2021. 5. 29. 포켓몬스터 닮은 호자(虎子) 내가 이 유물을 볼 때마다 ‘아~~~닮은 포켓몬스터가 있었는데, 이름이 뭐지? 뭐지?’ 하다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넘어 가곤 했다. 그런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렸다! 같이 박물관에 간 친구가 “치코리타” 라고 알려줬다. 오~~~마이~~~갓!! 맞다 치코리타 닮았다! 통으로 이어진 머리부터 몸, 짧고 다부진 네 다리가 호자(虎子)와 닮았다. 그런데 호자의 용도가 뭐였더라? 호랑이 모양을 한 남성용 토기 요강이라고 한다. ‘O’하고 동그랗게 벌린 입(구멍)이 아무래도 소변기 입구인가 보다.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호랑이의 등 부분에 손잡이가 달려있다. 요강을 호랑이 모양으로 만들다니. 뭔가 무섭지 않은가? 뭔가 중요한 부위를 무시무시한 호랑이 입에... 찾아 보니, 변기를 호랑이 모양으로 만든 것은 .. 2021. 5. 29.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산수문전> 2021년 5월 29일(토) 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2020.12.15.-2021.5.30. 기획전시관 1973년 부여 규암면 외리 절처에서 발견된 문양전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그 중에서도 산과 나무, 하늘과 물, 누각과 사람이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된 산수문전이 메인이다. 유물을 집중해서 조명하는 유물 위주의 전시가 아니라, 실감 영상을 활용하여 그림 보듯 편하게 전시를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컨셉인 듯 하다. 빅제문양전을 중심으로 실감 영상을 활용한 메인 전시 최근 실감 영상을 활용한 전시가 대세이긴 대세인다보다.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해 전시가 돋보인다면, 좋다. 하지만 저번에도 말했듯 주객이 전도되면 곤란하다. 실감영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유뮬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2021. 5. 29. 우리 안의 약탈문화재, 지방분권화는 문화재부터! 무엇이 약탈문화재인가? 핵심가치를 상실한 문화재가 약탈문화재다. 금동반가사유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라 하지만,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은 6개월 단위로 교대로 출연하는 이 금동반가사유상이 있어야 할 곳은 대웅전 석가모니 부처님 옆이거나, 그 인근 어느 별도 전각이어야 한다. 출토지를 모른다는 이유로 국가가 강탈하고는 보호를 명분으로 유리창 안에 가두었으니 이것이 약탈문화재 아니고 무엇이랴? 또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은 근간이 약탈 창고다. 물론 그 불가피성까지 부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 불가피성을 이제는 상실한 문화재를 현재도 다수 보유한 점에서 그것은 제국주의 기관이다. 왜 무수한 경주 지역 유물이 대여도 아닌 소유라는 형태로 서울에 볼모로 잡혀 있다는 .. 2021. 5. 29. 국립부여박물관 실감영상 전시 감상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국립부여박물관 중앙 로비를 무대로 정시마다약 8분간 실감영상 전시를 진행한다.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확한 시간을 확인해 주기 바란다.) 주말이라 그런지 꽤 많은 관람객이 있었고, 로비 무대를 중심으로 둥글게 둘러 앉아 영상을 관람했다. 내용은 국립부여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백제금동대향로. 다음은 사진과 영상으로 짧게나마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한 실감 영상을 느껴봐 주시길! 영상이 끝나면 천장의 다시 돔이 열린다. 자연 채광이 촤르르르 박물관으로 들어온다. 둘러 앉아 영상을 관람 했던 관람객들은 다시 각자 보고 싶은 전시실로 흩어 진다. 아! 정말 따끈따끈(?) 거름망으로 가르지 않은 실감영상을 본 직후 내 느낌을 말하자면, “공간을 참 잘 활용했다!” 이다. 둥근 로비.. 2021. 5. 29. 이전 1 ··· 2268 2269 2270 2271 2272 2273 2274 ··· 363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