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672

보카치오가 《데카메론》에서 증언하는 흑사병(3) 또 개중에는 (우연히도 성격적으로 박정했기 때문이겠지만) 환자를 그대로 두고 달아나 버리는 것이 그 무서운 흑사병을 막는 최량의 약이라고 말하는 매우 잔인한 생각을 품은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생각으로 남자나 여자나 자기 이외의 다른 것은 조금도 돌보지 않고 자기가 살던 시를 버리고 집도 땅도 친척도 재산도 버리고 다른 토지나 교외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느님의 노여움이 이 흑사병의 힘을 빌어 인간들을 몰아세우고 있는 것 같기도 했고﹐ 또 시의 성벽 안에 사는 사람들을 깡그리 말살해 버리려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말하자면, 시에는 누구 하나 사람의 그림자가 남지 않게 하여 이제 인류의 마지막이 온 것을 경고하고 있는 듯도 여겨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이 갖가지 .. 2020. 3. 23.
기왓골 내린 봄물 각중이었다.느닷없었다. 쳐다보니 봄이 왔더라. 봄이 흐드러졌더라. 그래도 봄은 왔더랬다. 2020. 3. 23.
《플레이보이》 몰락을 더 최촉한 COVID19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코로나19로 67년만에 인쇄판 발행 중단송고시간2020-03-19 14:57옥철 기자 이 소식을 접하면서 우선 나는 이 잡지가 아직도 발행되고 있냐는 의아함이었다. 인터넷시대가 개막하면서 플레이보나 허슬러처럼 과거를 대표하던 도색잡지 운명이 끝장났다는 소식을 접한지가 꽤 오래된 듯한데, 어찌하여 플레이보이는 명운을 연장하고 있었던가? 한데 저 보도를 보니, 그런 대로 명맥은 잇고 있었던 모양이라, 그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팬데믹에 꼬꾸라지게 되었나 보다. 1953년 시작한 이 잡지 인쇄판 발행이 67년 만에 중단된다니, 참 놀랍기는 하다. 무료 인터넷 성인물이 범람하면서 오프라인 잡지 발행 중단을 검토했던 모양인데, 그러다가 2017년 월간 체제에서 격월간지로.. 2020. 3. 22.
강제성 없는 "강력한 권고"만 남발하는 정부당국 중단 권고에도 일부 교회 현장예배 강행…서울시, 행정명령 검토(종합)송고시간2020-03-22 14:52장우리 기자사랑제일교회 신도들, 현장 점검 나온 서울시청 직원들에 항의하기도광림교회 "원하는 신도 있어 어쩔 수 없어"…연세중앙교회 앞에선 주민들 항의집회 해외유입 느는데…정부 "입국 막기보단 국내외 상황 종합 검토"(종합)송고시간2020-03-22 19:22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김연숙 기자김연숙 기자방대본 "입국자 ¾이상 우리국민…세계 발생상황·입국규모 등 종합적 검토"중대본 "미국·캐나다발 입국자도 유증상자 비율 높아져…추가 조치 면밀 검토" 그것이 문제라고 하면, 법적으로 행정력을 강제하면 될 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그래서 예컨대 10인 이상이나 하는 집회가 그럴 .. 2020. 3. 22.
강화 이규보 묘 江華 李奎報墓 이규보 묘 | 李奎報墓 Tomb of Yi Gyu-bo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5호 Incheon Monument No. 15 고려의 문신이자 문장가인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1168~1241 묘소다. 고려 무신정권기에 활동한 문인으로 명종 20년( 1190)에 과거에 합격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문하시랑평장사門下侍郎平章事에 올랐다. 시문에 능했다. 고구려 동명성왕 이야기를 서사시로 엮은 「동명왕편東明王篇」, 몽골군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천도하여 대장경을 조판할 때 지은 「대장경각판군신기고문大藏刻板君臣祈告文」을 남겼다. 이외에도 「백운소설白雲小說」, 「국선생전麴先生傳」 등 다수 저술이 있다. 그의 저술은 후손에 의해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으로 총정리가 이뤄졌다. This is the Tomb of Yi G.. 2020. 3. 22.
미공개 근무일지-주말 근무 근무라니! 이렇게 날 좋은날!!! 그렇다고 코로나 때문에 딱히 갈 곳도 없고... 이렇게 예쁜 야외정원을 혼자 걷는 것 만으로도 큰 행복이지. 박물관 안에만 들어오면 코라나고 뭐고 잊게 만드는 구나. 오늘 온양민속박물관 물씬한 봄 풍경입니다. 2020. 3.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