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9459

度蘿摩 vs. 史, 견훤의 죽음 기억에만 의존하니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혜랑하고 들어주기 바란다. 《태조 왕건》이란 사극에서 최수종이 왕건, 김영철이 궁예, 서인석이 견훤으로 분했다. 아들 신검한테 쫓겨나 금산사에 유폐된 견훤은 결국 필생의 라이벌 왕건에게 기탁한다. 견훤은 자신이 키운 후백제 철기군(?)이 마지막 전투에서 허무하게 왕건 군대에 패몰(敗沒)하는 장면을 보고는 울화통이 터져 죽는 것으로 도라마가 설정했다고 기억한다. 한데 실제의 史, 예컨대 《삼국사기》 견훤 열전이나 《고려사》 왕건 세가를 보면 견훤은 다른 원인으로 울화통이 터져 죽었다. 그에 이르기를 왕건이 최후 전투에서 후백제왕 신검을 사로잡아 그 처벌을 논할 적에 견훤은 자신을 내쫓고 왕이 된 아들 신검을 죽이라고 강력히 요청했지만 왕건이 그를 살려주자 그에 분통.. 2018. 3. 19.
설민석 현상 말이 많은 친구는 설화를 피해갈 수 없다. 더구나 언제나 대중에 노출되는 저명 강사야 오죽하겠는가?나는 지명도에서 저와 비교가 될 수 없지만 혹여 내가 저 정도로 유명해진다면 저보다 더한 일 겪을 것이다.그만큼 나는 문제의 소지가 많은 말을 뇌까려 놓았다. 각설하고 나는 설민석을 새로운 시대의 인문학 열풍을 일으킨 현상으로써 줄곧 주시했다. 학원강사의 강의를 인문학 영역에 포함해야 하느냐는 논란은 논외로 친다. 그는 분명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강연 열풍을 일으켰다. 그는 그것을 축제로 만들 줄 알았다. 나는 지나가며 몇번 그의 강연을 봤지만 내용과 더불어 그의 액션을 봤다. 내용..이건 처참하기 짝이 없다. 그런 점에선 난 늘 사석에서 저 친구는 이제 침잠할 때라는 말을 하곤 했다. 그는 역.. 2018. 3. 19.
포대화상의 시대 실명을 적시하기 곤란한 전남 지역 한 사찰에 철퍼덕 걸터앉은 포대화상이다. 그가 주는 익살성 때문인지, 아니면 현전하는 그에 행적이 현대사회에 맞은 매력성이 있기 때문인지 국내 사찰마다 이런 포대화상 하나 안치하지 않은 사찰이 없다시피 하다.그에 관한 증언들을 종합하면 포대는 당말~송초 교체기 중간에 낀 오대 시대를 살다간 중국 불교승려다. 생김새는 저 조각과 같이 묘사되지만, 실은 저리 웃는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우락부락했다고 하거니와, 저 몸매를 유지하고자, 혹은 저 몸매가 되기까지 게걸스레 걸리는대로 남들한테 얻어먹으나, 반면 베풀기를 잘 했다 하니, 특히 어린이들한테 잘 했다 한다. 생김새만 보면 일본 스모선수 혹은 과거 씨름판에서 익살성으로 이름을 날린 박광덕과 흡사하다. 활동 시기가 저러.. 2018. 3. 18.
Rooftiles Abandoned roofiles, which might be reused someday 2018. 3. 17.
spring Spring has come along with Japanese apricot flowers at Jangseong, Cheollanamdo Province. 2018. 3. 17.
"우리 아버지 시 좀 넣어주라" 문집 로비 미암 유희춘 미암선생 일기와 미암집 목판,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탈 《동문선(東文選)》이며 《속동문선(續東文選)》처럼 국가 주도, 혹은 심지어 개인이 편찬을 주도한 시문집은 로비의 산물이다. 말할 것도 없이 어떻게든 자기 조상 시를 많이 집어 넣으려 한다. 《속동문선》 증보판이 준비될 무렵, 미암 유희춘이 한 일이 이렇다. 그의 방대한 《미암일기(眉巖日記)》 제16권 선조 2년(1569) 윤6월 3일자에 보이는 내용이다. 박 직장(朴直長˙ 박개)이 찾아왔는데, 나는 선친이 지은 〈항우소시(項羽小詩)〉를 베껴 (그에게) 보여 주었다. 그 시는 다음과 같다.장군이 칼 들고 강동에서 일어나 / 將軍提劍起江東천하를 싸잡아 손아귀에 넣었네 / 囊括乾坤掌握中영포를 강중 밀사로 삼지 않았다면 / 不將英布江中使어찌 팔년 보람.. 2018. 3.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