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957 서울 사대문 안 지하 4미터의 비밀 (1) 신동훈 (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가끔 모임 등에서 내가 뭘 하는지 소개할 때 "미라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는 사실 미라 자체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관심을 갖는 연구 주제를 파다 보니 미라까지 연구하게 되었다는 편이 옳다.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우리 연구실 관심사는 "옛날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 방법에 입각해서 수행하는" 그런 류의 연구다. 미라 연구가 우리 연구실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체질인류학 (physical anthropology), 그리고 고병리학 (paleopathology)이라 하는데 이 분야 자체는 인간 신동훈이라는 사람이 만든 것도 아니고 나름 해당 분야 역사가 백년을 훨씬 넘는다. 최초에는 그 당시 .. 2019. 1. 3. 폭죽 터뜨리며 맞는 새해 첫날 한시, 계절의 노래(232) 정월 초하루(元日) [宋] 왕안석 / 김영문 選譯評 폭죽 소리 속에서한 해가 저물고 동풍이 보낸 온기새 약주에 스미네 천호 만호 대문마다밝은 태양 비추니 헌 부적을 새 부적으로다투어 바꿔 다네 爆竹聲中一歲除, 東風送暖入屠蘇. 千門萬戶曈曈日, 爭插新桃換舊符. 새해를 축하하는 사자성어 가운데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말이 있다. ‘낡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이다. 새해를 맞는 의미를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말은 없다. 사람들마다 신년을 맞는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 어떻든 때 묻고 불길한 지난해를 세월 속으로 영원히 흘려보내고, 깨끗하고 상서로운 새해를 맞아들인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지금도 제야에 폭죽을 터뜨리며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2019. 1. 2. [연재예고] 서울 사대문 안 지하 4미터의 비밀 짧은 원이 엄마 편지 연재를 마치고 인도 이야기로 돌아가리라 생각하셨겠지만 잠시 인도 이야기로 복귀는 양해를 구해야 겠습니다. 이유는 지금 인도에서 저희가 했던 작업의 연구 결과중 일부 출판이 마지막 큰 고비를 현재 넘고 있어서 그 작업에 필요 없는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인도 관련 연재는 현재 약 10회 분량 정도 남은 것 같은데 남은 분량은 모두 저희가 인도에서 거둔 연구 업적 관련이고 그 중 일부 내용은 현재 학술 출판이 진행중이라 지금 바로 김샘 블로그에 글을 쓰기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간 완충할 수 있는 시간이 좀 필요 합니다. 아마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약 2개월 이후) 인도 연재는 다시 재개할수 있을 것입니다. -----------------.. 2019. 1. 2. 원이 엄마가 남편 이응태에게 보낸 편지 원이엄마가 남편 이응태한테 보낸 편지 현대 한국어 번역과 영어번역 Letter to Won's daddy by Won’s Mom, 1568 A. 한국어 번역 원이 아버지에게 병술년(1586년) 유월 초하룻날 아내가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 2019. 1. 2. [조선시대 미라-4] 원이 엄마가 국제적으로 유명해 진 사연 (인용문헌일람) 신동훈 (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사진은 원이 엄마 편지 내역이 처음 국제학회에서 발표되었던 카나리 군도에서 열린 학회. 내가 발표하고 있는 것은 원이 엄마 내역은 아니다. 조선시대 회곽묘 관련 발표. 학회장이 성당을 빌려 하는지라 내가 발표하는 스크린은 성당 제단 부분이다. 원이 엄마 편지 관련해서 해외 출판 된 문서의 정보를 따로 정리해서 올려둔다. 요즘은 open access라 해서 점점 많은 논문이 별도 charge없이 독자들과 공유되는 것이 추세이지만 아직도 그렇지 않은 논문도 많다. 이런 경우는 가까운 대학도서관을 이용한다면 거의 다운로드 가능하다. (1) Locks of Love. National Geographic Magazine. Novermber 2007. 이 기사는 해당 내.. 2019. 1. 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 신년사 2019년 김정은 신년사에서 내가 주목한 대목은 서재다. 저 서재에 무슨 책이 꽂혔을까?읽지도 않으면서 폼 내기 위한 서재 꾸밈은 남북한이 똑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역시 폼내기엔 서재만큼 좋은 소재도 없다. 유럽식이다. (평양 1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친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새해 2019년을 맞으며 1일 신년사를 하시였다.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동포형제자매들! 동지들과 벗들! 우리는 지울수 없는 또 한번의 력사의 깊은 발자취를 남기며 조국과 혁명,민족사에 뜻깊은 사변들이 아로새겨진 2018년을 보내고 희망의 꿈을 안고 새해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 즈음하여 나는 격동적인 지난해의 나날들에 우리 당과 숨결과 보폭을 함께 하며 사회주의건설위업에 .. 2019. 1. 2. 이전 1 ··· 3116 3117 3118 3119 3120 3121 3122 ··· 34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