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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들어주건 말건 끊임없이 세계를 향해 발신해야 한다 내가 하는 말들을 저쪽에서 귀담아 들어줄 사람 있겠는가? 그래도 나는 계속 발언해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나는 지금 우리가 보는 스톤헨지가 지금과 엇비슷한 단순 거석기념물이 아니라 본래는 거대한 봉토분에서 봉토, 다시 말해 흙더미가 다 날아가고 남은 그 주축 앙상한 뼈다구라는 말을 했다. 혹 저들 서구 쪽에서 내 이런 주장을 눈여겨 볼 친구가 없지는 않을까 하는 희미한 희망을 걸고서는 간단히 요지만 적출한 영문본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안 들어주면 또 어떤가?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6세기 무렵 글자가 있는 칼 한 자루가 나왔는데 후쿠오카 모토오카 검이던가? 나는 그 명문을 토대로 이것이 바로 삼인검三寅劍 사인검四寅劍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걸 기사화했고 그 소식이 일본 학계로 거꾸로 들어간 것.. 2025. 4. 4.
[국가유산청]2025년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공고 국가유산청 2025년 학예연구직 공무원 채용 공고가 올라왔습니다. 미술사, 민속(무형), 고고학, 보존과학 등 총 8명을 채용합니다. 경력(임용예정 직렬 공무원 또는 민간경력) 또는 학위(관련분야 전공자로 석사학위 이상) 중 해당하는 응시자격 요건이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습니다. 미술사 분야는 근무예정부서(국립해양유산연구소)로 보아 아무래도 세부전공으로 도자사가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국가유산청의 학예연구직 채용 공고문을 올려봅니다만, 동일한 학예연구직 공무원이더라도, 어디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서 하는 업무와 처우가 천차만별인 현실이 오늘 따라 너무 쓰게 느껴지네요.   http://www.khs.go.kr/multiBbz/selectMultiBbzView.do?id=874.. 2025. 4. 4.
[spinoff] 인도 전차 발굴 논쟁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잠간 언급한 인도 아대륙 청동기시대 전차 발굴은 2018년에 있었다. 관련 소식을 따로 정리한다. 당시 이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한 한 아티클을 교재로 삼는다. 인도 아대륙Indian sub-continent에서는 처음으로, 철기 이전 시대Pre-Iron Age(청동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차chariots가 있는 매장 구덩이가 발견되었다. 이 새로운 발견은 마하바라타 시대Mahabharata period의 연대를 밝히고 하라파 시대Harappa age 말馬의 기원을 더 조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 사나울리Sanauli에서 3개월간 시범 발굴에 참여한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런 매장 구덩이는 라키가리Rakhigarhi.. 2025. 4. 4.
[나이] 내가 본 늙은이들, 내가 꿰찬 그 자리 나는 아버지가 강제징용 세대라 그런 아버지가 먼저 장가드신 첫번째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이른바 재취해서 낳은 아들이다. 요새는 용어까지 바꾸어서 강제동원 어쩌고저쩌고 하더라만, 아버지 세대가 쓰는 말은 강제징용이었다.예서 강제징용 세대란 1920~1925년 어간 태생을 말한다. 이들이 태평양전쟁에 집중해서 탄광이니 하나는 데로 징발되기에 이르는데, 1921년생 선친이 그 마수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아버지 실제 출생은 1922년이라 하는데, 죽은 형님과 뒤바뀌어 1년 빨리 호적에 올랐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호적이니 암튼... 나는 그런 아버지 연세 마흔일곱에, 아주 늦게 본 아들이다. 뭐 요새 정우성을 필두로 쉰 줄에, 또 하정우 아버지 김용건은 칠순에도 후손을 보더라만, 그러고도 이 양반 네살 터울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5] 거마의장도의 말 (7) 말살된 인더스 문명 위 그림을 보자. 인도문명의 기원전 2500-2000년 즈음에 인더스 문명이 있다.이 인더스 문명이 사라지고 또 다른 문명이 인도아대륙에 출현하는데그것이 바로  "Vedic India"이다.이렇게 이름 붙은 이유는 이 시대가 힌두교 경전 중 가장 오래된 성전인 "베다 (Vedas)"와 관련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이 베다시대 (기원전 1500-기원전 500)야말로 이후 힌두교와 산스크리트 문학이 처음 형성되고 번영하기 시작한 시대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오늘날 이해하는 "인도문화"가 바로 베다시대 문화와 매우 관련이 깊다고 한다. 인도사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인더스문명"과 "베다시대" 사이에 중대한 단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대한 단절"이란 "기억의 단절"을 의미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극히 .. 2025. 4. 4.
[마왕퇴와 그 이웃-84] 거마의장도의 말 (6) 군대도 전쟁도 없던 인더스 문명 아리안-말-전차의 흐름은 인도사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알다시피 인도사에는 가장 첫머리에 인더스 문명 (하라파 문명)이 있다. 인도 고고학에서는 인더스 문명은 전쟁이 거의 없었으며 정예화한 군대도 없는 평화로운 사회였다는 개념이 강하다.인더스 문명은 군대와 무력보다는 무역과 종교로 결합된 사회로지배자는 군인, 황제가 아니라 승려와 같은 집단이었을 것이고 평상시 전쟁도 거의 없었던 사회"라는 것이다.그 근거 중 하나가 제대로 잘 만들어진 무기가 인더스 문명 시기 유적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들 수 있다.이 부분은 일정 정도 사실이다.인더스 문명 유적에서는 소수의 예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무기가 발견된 적이 거의 없다. 사실 인더스 문명이 번영하던 당시에는 주변에 이렇다 할 강적이 없었다..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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