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일본 언론들이 전하는 고고학 소식 중에서는 단연 나라 唐古・鍵遺跡이라는 데서 제철 관련 흔적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지면을 장식하는지라 이르기를
야요이 시대 대규모 환호環濠 취락으로 알려진 나라현奈良県 다와라모토초田原本町 唐古·鍵[카라코키 정도로 읽을 듯] 유적에서 기원전 1 세기말 내지 기원후 1 세기 무렵 주조한 철도끼[주조철부鋳造鉄斧] 일부가 발견되었다고 당국이 발표했댄다.
특이한 점은 이 철제품이 중국제 주조 철도끼 파편을 재가공해서 공구로 재이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는 데 있다고.
이 유적이 동탁銅鐸과 같은 청동제품을 생산하던 곳이라는 점에 미뤄 이 재가공 철제품은 청동기를 만들기 위한 공구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주조 철도끼는 나라현에서는 처음으로 보고된 것으로, 연대 또한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며 이를 통해 이 유적이 대륙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선진적인 취락이었음을 재차 증명하게 되었다고.
조사는 올해 2~3월, 복원 누각이 있는 당고지唐古池 남쪽 약 300미터에서 실시했다. 가로 세로 1·5~2m, 깊이 1·2m 우물 바닥에서 도기 및 유리구슬 등과 함께 도끼 부품이 출토되었다.
주조철도끼 파편은 길이 7·7센티미터, 폭 3·7티미터다.
전면에 걸쳐 모래나 도기 파편으로 덮여 표면을 알아보기 힘들었으나 X선 촬영에서 날이 확인된 것 등으로 보아 철제품으로 판명되었다고.
일본열도에서 야요이 시대에는 제철 기술이 없었다고 보며, 철기는 중국 동북부나 한반도에서 주조 철도끼 파편 등을 입수해 가공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조철도끼 파편은 북규슈와 산음山陰 등지를 중심으로 100점 이상 발견됐으며 이번 철제품도 중국 동북부 제품을 가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굴 현장인 수십m 북동쪽에서는 과거 조사에서 동탁과 청동기 화로 흔적이 발견됐으며 청동기 공방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번 철제품은 동탁 거푸집을 깎거나 청동제품 표면을 닦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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