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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기행] (1) 심상찮은 아테네 기상 아데나이 기상이 영 심상찮다. 그쪽 지인한테 물으니 다 반바지에 반팔이랜다. 도로 여름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꺾이리라 보지만 나는 더 남쪽 지중해를 치고 들어가니 세임세임 아닌가? 좀 있으면 아테네 공항 직항으로 출항한다. 변수가 없다면 딱 석달 뒤인 내년 1월 11일 귀국한다. 정처? 없다. 망각하러 간다. 짓누르려 간다.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불타오르는 증오를 죽이려 한다. 춘배 영디기 시샘 뒤로하고 간다. 아무리 짖어도 기차는 간다. 집에서 새는 쪽박 바깥이 더 시끄러운 법이다. 당분간 더 시끄러울 거라 보면 대과가 없겠다. 2024. 10. 12.
"한국어가 세계언어"? 오버 하지 맙시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ook/2024/10/11/N5KMPTNNTBB7XHZTAMA5R3YZWE/ 국내 문학계 “한강,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국내 문학계 한강,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소설가 김영하, 11일 인스타그램에 적어 장류진·백수린 등 후배 작가들 함께 기뻐해 이민진·캐시 박 홍 등 한국계 작가들www.chosun.com 이번 수상이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점은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번 수상이 "한국어가 세계시민의 언어 될 자격?" 이것과는 아무 상관도 없다. 이번 수상은 한국문화가 많이 성장했다는 점 외에도, 제대로 된 번역과 몰라보게 달라진 한국의 국력이 바탕이 되지 않았으면 애초에 불가능한.. 2024. 10. 12.
[잡곡재배 이야기] 7월 말에 심은 조와 기장이 by 신소희 이런걸, 뒷이야기 라고 하던가? 잡곡재배, 후일담. 잡곡 수확 끝내고, 다른 일로 바쁘다, 7월 30일 시험 삼아 늦게ㅡ촘촘히 파종했던 조ㅡ기장밭에 갔다. 헐.. 조랑 기장이 익었다. 그나마 이번에 키운 것 중 젤 큰 조는 여름 수확 조에 절반 크기고.. 그 외엔, 조가.. 강아지풀보다 작다. 이걸 키워 먹느니, 누구 말대로 벌판의 강아지 풀을 먹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기장은 지난번 제주도에서 봤던 초봄재배 작형정도.. 얘도 많이 작은 크기다. 조나 기장은 대파작물이라는 분류로 구분하기도 한다. 재배기간이 짥은 편이라 벼나, 다른 잡곡 심고, 망했을 때 마지막에 마지막에 대신심는 작물. 북부에선 보통 옥수수나, 녹두 정도를 7월 초순까지는 심는데.. 세상에나 7월말에 심은 작물을 10 월 초에 수확 .. 2024. 10. 12.
잘 팔린다고 우루루 몰려가지 마라 노벨상을 1회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주구장창 한국에서 나오게 하는 첫 발이 무언가 하면, 뭐 하나 잘 팔린다고 너도 나도 그리로 몰려가 비슷한 일을 시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윤치호 일기였는지 뭐였는지,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 중에 조선에서는 우산 장수가 우산 팔아 돈 좀 벌었다 하면 하던 것도 다 때려치고 우산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폭주하는 탓에 원래 있던 우산장수도 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산이 안 팔리고 장화가 잘 팔린다고 생각하면 그리로 이번에는 폭주한다. 그러니 우산 장사, 장화장사 전부 다 망하고, 우산 잘 만드는 놈, 장화 제대로 만드는 놈은 하나도 없게 된다는 것인데, 그럴 듯한 이야기다. 필자가 나이 60에 우리나라 연구풍토에서 본 것은 뭐 하나 좀 뜬다 싶으면 그리로 떼거지로 .. 2024. 10. 12.
잽싸게 한강 영업 나선 송파책박물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전광석화 같아야 한다. 날마다 서는 장이 아니다. 송파책박물관이 잽싸게 한강 책만 간이로 내어 놓았다. 노벨문학상 위력은 대단해 저를 정신없이 읽더랜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 뭔가 할 말이라도 있으려면 위선은 내용 줄거리라도 알아야니깐 말이다. 사진은 저짝 동네 김예주 선생 제공이다. 하긴 책박물관이니 저만한 컬렉션을 구비하지 않았겠는가? 2024. 10. 12.
쪽샘 마갑을 실측하는 당신 2009년 경주 쪽샘유적 동편 신라고분Ⅹ-C10호 목곽묘에서 5세기 무렵 신라시대 마갑을 조사하는 장면이다. 이 발굴 당시 장안의 화제였다. 저 분 누구일까? 나도 몰랐다. 훗날 본인이 신원을 드러냈다. 실측하는 연구원은 황수진 선생이라 당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이었다. 지금은 대구근대역사관 학예연구사로 근무 중이다. 저 분 전력을 조사하면 부경대학교 화학공학과 전공이라, 나중에 부산대 고고학과를 다닌 것으로 안다.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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