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974 로마는 구경도 못한 촌놈 로마 황제 막시미누스 트락스 로마 황제 막시미누스 트락스Maximinus Thrax는 명색이 로마 황제를 지냈다 하면서도 출생 시점도 몰라서 서기 173년 무렵이 아닌가 하거니와, 죽은 시점은 분명해서 서기 238년 6월에 훅 갔다. 것도 뒤에서 보듯이 뻘짓하다 갔다. 로마 황제 내력이 이렇다는 것은 그 출신이 비천하기 때문이다. 그는 잠깐 황제로 있었다. 235년 부하들한테 엎혀서 느닷없이 황제가 되었다가 238년에 훅 갔다. 믿기지 않지만 그는 사병 출신 첫 로마 황제다. 나아가 초대 옥타비아누스 이래 로마 왕정에서 첫 번째 바바리안 야만인 출신 황제다. 세 번째는 더 요상한데 살아 생전 로마 제국 수도 로마는 구경도 못한 첫 번째 황제다. 도대체 어찌된 셈일까? 가이유스 율리우스 베루스 트락스Gaius Julius Verus는.. 2024. 7. 15. 눈은 후벼 파고 수염은 뽑고, 훼손한 아카드 청동 두상 메소포타미아 아카드 왕, 아마도 사르곤 대왕 Sargon the Great 손자 나람신Naram-Sin을 상징하는 동상이 아닌가 한댄다.재료는 copper라 하는데 순동 계열을 말하는지 합금인지 모르겠다.이 머리는 의도적으로 훼손된 것이라 하는데 귀와 수염이 잘리고, 코는 부러졌으며 한쪽 눈은 도려냈다 한다.어떤 놈이 이랬을까? 뭔가 짓눌린 복수심에서 그리하지 않았겠는가? 니네베Nineveh에서 발굴된 이 작품은 기원전 2300~2200년 무렵에 제작되었으며 현재 바그다드 이라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데 갈 수가 있어야지?언제쯤 이라크 땅은 족쇄가 풀리려나?Image: Hans Ollerman, CC 2.0 저걸 복원했다는 20세기 작품이 있다. 2024. 7. 15. 박물관의 접근성과 포용성은 보편주의에 입각해야 한다 근자 박물관계 새로운 흐름, 아니 새롭다 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부쩍 중요성이 대두하는 문제가 바로 저 두 가지 곧 inclusivity와 accessibility라,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박물관은 저와 같은 포용성과 접근성에 대한 보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는 당위가 그것이라 누가 저와 같은 말에 의의를 달 수 있겠는가? 박물관이 특수한 사람만을 위한 기회균등 행복추구가 아니라 그런 차별을 없애야 하며, 이를 통해 박물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박물관은 특정한 계층만을 대변하는 기관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어야 한다는 데 누가 그리 해서는 안 된다고 하겠는가? 문제는 그 방향성이다. 이 방향성이 곧 내가 보는 박물관 철학인데, 유감스럽게도 그 구체하는 방향으로 들어가면 아주 멀어서 지나친 .. 2024. 7. 15. 지나간 연구에 대한 영묘靈廟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필자는 지나간 연구를 정리하고 60 이후 새로운 연구의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나간 연구로 더이상 연구의 내용이 팽창하지 않고 정리만 남은 주제들에 대해서는 세 개의 독립적 블로그 홈을 만들었다. 조선시대 미라(Korean Mummies of Joseon Dynasty): 인도 라키가리 유적 조사작업 (Rakhigarhi): 고고기생충학(Archaeoparasitology of East Asia) : 이 세 가지 연구조사는 적어도 필자에게 있어서는 사실상 수명을 다한 것으로 추가적인 조사는 더 이상 없을 것이며 그 이후의 연구는 후속 세대에게 향후의 성패를 맡긴 것이므로온라인 상에 필자가 이에 대한 일종의 연구의 영묘를 만들었다 보아도 좋다. 그만큼 세 주제 .. 2024. 7. 15. [알렉산더 동방원정을 심판한다] (1) 그 개요 알렉산더 대 Alexander the Great왕 또는 알렉산더 3세 Alexander III (알렉산드로스, 기원전 356년 7월~기원전 323년 6월)는 마케도니아Macedonia 왕(재위 336~323)이자 고대의 가장 위대한 군사 지도자 중 한 명이었다. 필리포스 2세 아들인 그는 아리스토텔레스 지도를 받았으며 일찍부터 군사 천재성을 발휘하여 18세에 카이로네이아Chaeronea 전투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기원전 336년 암살된 아버지 뒤를 이어 즉위해서는 테살리아Thessaly와 트라키아Thrace를 빠르게 정복하고 신전과 핀다르 집house of Pindar을 제외하고는 테베Thebes를 잔인하게 파괴했다. 이 가혹한 방법을 본 다른 그리스 국가들이 굴복했다. 기원전 334년에는 페.. 2024. 7. 15. 동네 의사 한 명 없던 산간벽촌, 그리고 양귀비 겉으로는 이거 구분이 쉽지 않다. 양귀비인지 도라지인지 구별 말이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엔 아버지가 양귀비를 비상약으로 쓴다고 재배한 일을 말했거니와 그때 하도 어릴 때라 양귀비 씨를 어찌 받았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그 씨방에서 양귀비를 채취하는 방법은 기억난다.(그러고 보니 벌써 오십년 전 이야기다.) 요새 양귀비야 환각성 없앤 개량종 천지거니와 그렇다 해서 씨방이 변하겠는가? 양귀비가 씨방이 좀 굵지 않나하지만 글타고 저 도라지 씨방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양귀비라 하니깐 뭐 대단한 듯 여길지 모르나 내 어릴적만 해도 단속이 심하기는 했지마는 거개 조금씩 심어 약으로 썼다. 산간벽촌이 무슨 의료혜택이 있었겠는가? 면을 통털어 의사 한 명 없던 시절이다. 저런 비상약으로 고통을 이길 수밖에 없었다. 2024. 7. 15. 이전 1 ··· 966 967 968 969 970 971 972 ··· 366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