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모라비아South Moravia 고고학자들이 희귀한 로마 유물을 발견했다. 바로 군인 손목 지갑 청동 조각이다.
1,800년 이상 된 이 지갑은 오늘날 체코 영토에서 발견된 지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희귀한 발견은 올해 1월, 남모라비아 흐라디스코 언덕Hradisko Hill에서 이루어졌다.
이곳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황제 재위 기간 동안 제10 로마 군단이 주둔한 요새 주둔지였다.
원래 지갑의 약 30%만 남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로마 군인들이 사용한 팔뚝 지갑의 일종임을 금방 알아냈다.
체코 과학 아카데미Czech Academy of Sciences 발라즈 코모로치(Balázs Komoróczy)는 "이 지갑은 작은 저금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팔이나 팔뚝에 끼고 착용했는데, 팔을 감싸는 팽팽한 힘 덕분에 지갑이 닫히고 안전하게 고정되었다."
이와 같은 유물들은 영국에서 다뉴브 강에 이르기까지 과거 로마 영토, 특히 군사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당시 적지였던 곳에서 이러한 지갑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고학자 토마시 안토스(Tomáš Antoš)는 지갑 안에서 동전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근처에서 대량의 로마 은화가 발견되어 유물 연대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유적과 주변 지역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동전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통치 시대 것이다. 일반적으로 황제 본인 또는 그의 아내 파우스티나Faustina 모습이 새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갑에 약 50데나리우스denarii 은화가 들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당시로서는 상당한 금액이었지만 일반 병사 1년 치 봉급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하급 장교나 이동 중 부대 경비를 담당하는 사람 소유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지갑에는 개인 자금과 코모로치 씨가 "복무 자금service cash"이라고 부르는, 군사 작전 중 병참에 필요한 동전이 모두 들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디자인으로 볼 때, 오른손은 전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왼손에 차고 있었을 것이다.
제10군단은 서기 172년에서 180년 사이에 흐라디스코 언덕에 주둔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 지역을 다뉴브 강에서 북부 모라비아까지 뻗어 있는 새로운 속주인 마르코만니아Marcomannia로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마르코만니족과의 끊임없는 전투로 인해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황제가 서거한 후, 오늘날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로 잘 알려진 그의 아들 코모두스Commodus[라틴어 발음은 콤모두스]는 로마군에게 이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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