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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축과 작물 이야기/소10

점토대토기 이전 한반도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성수우聖水牛 이전에도 한 번 썼던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 우리가 아는 사육소가 들어온 것은 현재로서는 점토대토기 단계 이전으로 올라가기 어렵다. 즉 송국리 단계까지만 올라가도 사육소는 최소한 한반도 남부에서 사육되었다는 증거가 확실치 않다. 그런데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보고를 보면소뼈로 추정되는 뼈들도 종종 있는바, 이는 사육소라기 보다는 야생쪽일 가능성이 높은데야생이라면 무슨 야생소이겠는가가 문제이겠다. 이 야생소가 우리가 아는 소의 야생소 (Bos primigenius)일까? 오록스라고도 부르는 이 야생소는 문제가동아시아의 경우 멸종시기가 비교적 빨라 보인다는데 문제가 있겠다. 최근 그 시대가 많이 내려오는 야생소 뼈가 중국에서도 보고가 있긴 한데그래도 아직 시대가 많이 멀다. 오히려 황하유역에는 야생소 대신 앞서.. 2026. 1. 18.
은허에서 발견되었다는 "물소" 앞서 김단장께서 올린 중국 동물고고학 2025년 종합편에서 은허에서는 "물소"뼈가 많이 나왔다고 한 바, 앞에서도 한번 썼지만 상나라 시대에 황하유역에서 많이 나오는 이 물소는우리가 아는 그 물소 (Bubalus bubalis)가 아니다. 은허에서 많이 나오는 물소는 이와는 종이 달라 중국에서 흔히 성수우聖水牛(Bubalus mephistopheles)라 부르는 것이다. 크기는 이렇고, 일반적인 물소보다 크기가 약간 작다. 중국고고학에서 은허 발굴 보고서를 보면 성수우라고 하는 동물뼈가 나오는데이것이 바로 이 녀석이다. 은허의 동물뼈 중에 가장 많이 나온 종 중 하나이다. 앞서 중국 동물고고학 보고에서 코끼리 뼈도 나왔다고 하였지만, 이 지역에 코끼리가 상대에 살았던 것은 확실하지만 코끼리 뼈는 많은 숫.. 2026. 1. 18.
오록스에 대하여 앞에 김단장께서 쓰신 글에 오록스 이야기가 있어약간만 글을 보탠다. 오록스는 알다시피 우리 말로는 원우라고 번역되며지금 사육소 조상이다. 현대에는 멸종되어 없다. 이 오록스가 어떻게 생겼는가 하면구석기시대의 동굴벽화에 보면소가 나오는데 그것이 오록스다. 오록스는 그 크기나 생김새로 볼 때지금 순둥이 한우와는 거리가 멀고일종의 맹수였을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한다. 스페인의 투우에 쓰는 소하고 비슷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구석기시대만 해도 소고기 맛 한 번 보려다가 죽는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본다. 이 오록스 중에서 띨빵한 녀석을 잡아다가 사육에 성공한 것이 바로 근동지역인데, 이 오리엔트 지역에서 처음 사육한 원우가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국도 소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중국에서도 소 사육이 시작되.. 2025. 12. 6.
닭과 꿩의 생물분류학적 거리 참고로 닭과 꿩을 포함한 조류 계통도 하나를 첨부한다. 닭과 꿩은 같은 꿩과로 이 안에는 무려 150종이 넘게 속해 있고 이 중 다수가 사육했다. 꿩과 닭은 아주 비슷하지만 전자는 사육이 안 되었고, 후자는 사육에 성공했다. 꿩과에 속한 조류에는 사람들이 그 고기를 좋아하는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칠면조, 메추라기 등은 모두 꿩과다. 꿩과 닭은 그 안에서도 특히 가까와서 꿩 아과에 속하며속의 단계에서 꿩속과 닭속으로 나뉜다. 사람으로 치자면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의 관계라고나 할까. 닭고기를 내어 매를 주어 기르다 닭고기를 내어 매를 주어 기르다앞서 조선시대에는 꿩 대신 닭,닭이 꿩의 보조적 역할이라 썼었는데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바로 쇄미록에 나와 있는 바, 닭을 잡아 매를 기르는 장면이다. 오희.. 2025. 8. 24.
닭과 꿩: 조선시대의 경우 닭과 꿩은 엄청나게 달라 보이지만 이 두 종은 사실 아주 가깝다. 어느 정도 가깝냐 하면 닭뼈와 꿩뼈는 발굴현장에서 얻으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몇 가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데 쉽지는 않다. 따라서 과거에 닭뼈로 알던 것이 실제로는 꿩뼈였던 사례가 국제적으로도 꽤 있다. 실제로 이 둘은 맛도 거의 비슷하여 양자 모두 훌륭한 대체재다. 닭과 꿩이 이렇게 비슷하지만 양자간 차이를 또 들자면가장 큰 차이는 닭은 사육이 되지만 꿩은 그게 안 된다는 것이다. 꿩을 사육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 사육이란 건 포획한 후 일정기간 두고 길렀다는 의미가 아니라 계대사육이 된다는 이야기다. 알을 낳아 키우고 다시 새끼를 치는 과정이 반복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사.. 2025. 8. 24.
꿩 대신 닭 쇄미록을 보면, 꿩 대신 닭을 쓴 정황이 몇 번 보인다. 일단, 닭은 꿩에 비해 숫자상 상대가 안된다. 특히 겨울이 되면 꿩은 며칠에 몇 마리씩 들어온다. 숲에 낙엽이 떨어지면 매사냥 철이 시작되는 것이다. 대체로 겨울엔 꿩 사냥이 활발했고 이 시점에서는 꿩이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부북일기에는 한 번 꿩 사냥을 나가면 수십 마리에 심지어 백 마리 넘게 잡아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는데쇄미록은 한 번 꿩사냥을 나가면 많아 봐야 서너 마리이다. 부북일기쪽은 도대체 뭘로 꿩을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쇄미록 쪽이 더 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꿩이 조선시대 내내 닭보다 더 많이 소비된 것은 이전에도 한 번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런데 닭은 의외의 시점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바로 꿩 사냥이 .. 2025.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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