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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극성에서 가을을 읽어낸다.
황룡사지 중에서도 대따시 부처 장륙존상이 있었다는 금당이 있던 자리다.
가운데 장륙존상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새끼 보살들이 포진했을 것이다.
무성한 잡초 아마 조만간 베어내지 않을까 싶다만
폐허가 잡초를 건너뛸 수는 없다.
극에 이르면 내리막길이라는 노자의 갈파는 언제나 옳다.
다만 그 극성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게 함정이다.
하지만 계절 혹은 시간은 달라 저 극성이 지면 무엇이 온다는 걸 우리는 안다.
포토바이오가 여전히 심란한지 심란한 황룡사들을 투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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