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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 모르겠다.
폭우 쏟아지는 불국사 한 풍광이다.
포토바이오가 어느 비가 대찬 날 불국사 행차 중이었던 모양이라
불국사가 밖으로 연신 퍼내는 장면을 담았다.
왜 쏟아내야 하는가?
비우지 않음 내가 터지기 때문이다.
저 비움을 상실한 때가 있었다.
불과 백년 전
불국사는 폐허였다.
그 불국사가 기적처럼 살아났다.
지금은 민족의 성전으로 추앙되기도 하나 다 죽은 그것을 인공호흡하고 벌떡 일어나게 한 낭만닥터 김사부가 백년 전에 있었다.
그 낭만닥터는 당시엔 이름이 없었다.
1960년대 들어서서야 비로소 이름이 추증되는데
문화재
라는 닥터였다.
이 문화재라는 닥터가 불국사를 살렸다.
다 죽은 불국사를 살린 이는 무수한 낭만닥터 총합이었으니
국민이었다.
살아남은 불국사.
주인은 국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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