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가장 중요한 절이라 할 수 있는 전등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보면서 같이 전등사 여행 가시죠~~!
대웅보전 추녀 밑을 보면 벌거 벗은 사람이 추녀를 받치고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저 사람 벌 받고 있는 거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설화에 따르면 절을 짓고 있던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막 여인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나쁜 짓을 꾸짖어 하루 세 번 부처님 말씀을 들으며 죄를 씻고, 깨닳음을 얻어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는 의미로 추녀를 받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가 보다 했는데, 추녀를 받이고 있는 사람 얼굴을 보니 웃고 있습니다.
절의 힘든 수행을 피해 잘 안보이는 추녀 밑으로 도망가 숨어있는 원숭이 같습니다.
‘키득키득. 여기 숨으면 못 찾겠지?’
전등사 철종은 중국 송나라 때 회주 송명사에서 무쇠로 만든 종입니다. 다시말하면, made in china!
종을 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열심히 중국에서 만든 종과 한국에서 만든 종의 차이를 설명해 주고 계셨습니다. 멋진 아버지!
아들 표정은 살피지 않았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종 찍은 모양이 좀 그렇죠?
보호각 때문에 최대한 찍는 다고 찍은 모습입니다. 하하.
강화 정족산성진지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산 사고를 보호할 목적으로 설치한 군사주둔지 ‘정족진’이 있던 곳입니다.
1907년 방화로 소실되어 지금은 이렇게 황량한 모습만 남아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사고인 장사각과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던 선원보각이 있던 곳입니다.
지금 사고지는 1998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사고 건물이 언제 없어졌는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1931년에 간행된 ≪조선고적도보 朝鮮古蹟圖譜≫에 정족산사고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때를 전후해 없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에 보관되어 오던 정족산사고본 실록들은 많은 변동은 있었지만, 임진왜란 때에 유일본으로 남은 전주사고본이 묘향산사고로 옮겼다 다시 마니산사고를 거쳐 현종1년(1600년)에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정족산사고본 실록은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보존, 관리하고 있습니다. (내용 출처 : 문화재 안내판)
제가 강화도만 세 번째인데, 강화도를 다 못보있습니다.
세 번다 여름에 왔으니, 찬 바람 불 때즘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등사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 37-41
http://naver.me/xKQWLVQN
문화재청 : 정족산사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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