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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국립익산박물관] 읽고 싶은 전시실 설명글

by 여송은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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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국립익산박물관

갑자기 가고 싶어서 슝~~하고 다녀 온 국립익산박물관.

박물관 전시를 보면서 유물 뿐만 아니라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전시실 설명글이었습니다.

유물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글을 읽으면, 더 어려워지는(?) 글이 있는 반면, 명쾌하게 핵심만 쉽게 적어 놓은 글이 있습니다.

당연히 후자가 더 읽고 싶겠지요!

왕궁리유적 공방유적 관련 설명글



국립익산박물관 설명글을 보면 <큰제목, 부제, 본문>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토리텔링한 제목을 보면 왠지 읽고 싶어 집니다.

1단계 : 오잉?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유리의 달인, 금은의 고수”

2단계 : 어떤 내용의 전시인지 대강 파악할 수 있는 붉은색글

“1,400년 전 유리•금속 공예 장인들이 여기 있습니다.”

3단계 : 더 궁금한 사람들은 차분히 본문을 읽어봐!

왕궁리 궁방유적 개념, 궁금할만한 녹색 유리구슬 내용

다른 전시 코너도 이 부분을 생각하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비교 불가, 왕궁의 화장실 / 아무리 벼슬이 고되도 때를 놓치면 안 될 일이 있습니다.

왕궁리 화장실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

금과 은으로 만든 금강경 / 가장 귀한 소재에 가장 값진 부처의 가르침을 담았습니다.

금으로 만든 금강경

금으로 만든 금강경

왼쪽부터 도금은제금강경판 /


왕실 사원 제석사 / 왕권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제석사 복원 모형

제석사지 폐기장에서 발견된 소조

제석사지 폐기장에서 발견된 소조

제석사지 폐기장에서 발견된 소조 / 동물머리? 눈에 반짝반짝 유리흘러내린 자국이 있다.

‘익산 천도’를 이야기하고 있는 일본 쇼레인 소장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 복제품 / 百濟 武廣王 遷都 枳慕密地 新營精舍 백제 무광왕(무왕)이 지모밀지(금마저)로 천도하고 정사(절)를 새로 지었다. -생략- / 전시 설명글 중

‘帝釋寺(제석사)’ 글자를 찍은 기와

쌍릉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 익산 쌍릉은 가장 드라마틱한 백제 왕릉입니다.

쌍릉 설명글

쌍릉 단면 복원 모형 (1:1 비율)

백제인의 간절한 염원, 사리장엄구 /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는 백제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금동제사리 외호(金銅製舍利外壺) / 금동제 외호는 몸통을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금제 내호를 안쪽에 넣으려고 만들어 진것으로 추정됩니다. 외호와 내호 사이에는 유리구슬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사라기 사이를 구슬로 채운 것은 미륵사지에서 처음 발견 되었으며, 7세기 전반 백제 특유의 사리 장엄 방식으로 생각됩니다. / 내용 출처 : 박물관 설명글


사리병(복원품) / 금제 내호 안에는 유릭구슬, 금구슬과 함께 유리제 사리병이 담겨있었습니다. 유리제 사리병은 사리기 가장 안쪽의 용기로 그 안에 사리를 직접 봉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 내용 출처 : 박물관 설명글


금동제 내호는 같이 전시되어 있지 않고, 전시실 입구에 별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켜켜이 담은 마음, 사리공양구

심주석 안에 있던 유리구슬 / 총 566점 이라고 한다.


설명글 중 잘 보이지 않는 붉은 색을 사용한 이유는, 일단 제목을 먼저 보고 그 다음 궁금하면, 읽어보라는 의도로 제목보다 튀지 않게 붉은 색으로 했다 합니다.

어떻게 제목을 붙일지, 어떤 내용을 넣을지, 어떻게 풀어서 써줄지 고민한 학예사분들의 노고가 느껴졌습니다.

이런 글이야 말로 관람객을 위한 친절한 설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으로 소개드리지 못한 유물, 다른 전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에 가셔서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국립익산박물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http://naver.me/F3ej8kPM

국립익산박물관 : 네이버

방문자리뷰 56 · ★4.35 · 미륵사지의 보물들을 볼수있는곳

m.place.naver.com


https://iksan.museum.go.kr/kor/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iksan.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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