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5. 국립익산박물관
갑자기 가고 싶어서 슝~~하고 다녀 온 국립익산박물관.
박물관 전시를 보면서 유물 뿐만 아니라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전시실 설명글이었습니다.
유물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 글을 읽으면, 더 어려워지는(?) 글이 있는 반면, 명쾌하게 핵심만 쉽게 적어 놓은 글이 있습니다.
당연히 후자가 더 읽고 싶겠지요!
국립익산박물관 설명글을 보면 <큰제목, 부제, 본문> 3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토리텔링한 제목을 보면 왠지 읽고 싶어 집니다.
1단계 : 오잉?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유리의 달인, 금은의 고수”
2단계 : 어떤 내용의 전시인지 대강 파악할 수 있는 붉은색글
“1,400년 전 유리•금속 공예 장인들이 여기 있습니다.”
3단계 : 더 궁금한 사람들은 차분히 본문을 읽어봐!
왕궁리 궁방유적 개념, 궁금할만한 녹색 유리구슬 내용
다른 전시 코너도 이 부분을 생각하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금동제 내호는 같이 전시되어 있지 않고, 전시실 입구에 별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설명글 중 잘 보이지 않는 붉은 색을 사용한 이유는, 일단 제목을 먼저 보고 그 다음 궁금하면, 읽어보라는 의도로 제목보다 튀지 않게 붉은 색으로 했다 합니다.
어떻게 제목을 붙일지, 어떤 내용을 넣을지, 어떻게 풀어서 써줄지 고민한 학예사분들의 노고가 느껴졌습니다.
이런 글이야 말로 관람객을 위한 친절한 설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진으로 소개드리지 못한 유물, 다른 전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에 가셔서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국립익산박물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http://naver.me/F3ej8kPM
https://iksan.museum.go.kr/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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