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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국립박물관은 발굴보고서 내라는 경주사적관리소의 1973년 11월 30일자 독촉 공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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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대학발굴에는 조사보고서 발간 비용이 따로 책정되지 아니했다는 헛소리가 하도 횡행하여

1973년 경주사적관리사무소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발송한 공문을 첨부한다.

보고서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는 독촉이다.

보고서 비용 책정도 하지 않고 원고를 독촉하겠는가?

70년대 발굴에 보고서 비용을 책정 안해?

어떤 놈이 그딴 소릴 해?

지금 문화재청이 하는 대학박물관 미보고서 간행 유물 정리

이중지급이다.

헛소리 더 하면 구상권 청구하려 한다.

참고로 노무현 정부때 70년대 발굴관련 문건들을 왕창 공개했다.

내가 그걸 갖고 있다.

거기엔 노무자 임금 지급 내역까지 있다.

(2020. 8. 26)


***

이 문제 그만큼 심각하지만 그 정도로 넘기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사실을 왜곡하며 저딴 소리를 지껄이는 놈이 있어 내가 분기탱천했다.

나는 저 무렵 문화재청이 대학박물관 미등록유물 정리와 그 보고서 발간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키로 했을 때

저건 명백히 이중지급임을 지적했거와,

그러면서도 나는 그 필요성도 없지 않으니 그런 사실만 적기한다 하면서

다만 보고서 비용 그 옛날에 받아쳐먹고도 보고서를 내지 않은 대학들은 그에 대한 사과 표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 사업을 추진하는 문화재청에 이중지급이라는 사실을 아느냐 물으니 잘 안다 해서 그럼 이 정도로 접겠다 했으니

마침 공식 문건은 아니지만 당시 안신원 대학박물관협회장이 각 회원 기관들한테 보낸 공문을 보니 저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는 요지인지 하는 구절이 있어

그래 이 정도면 됐다 해서 나로선 더는 문제제기 않고 덮어둘 요량이었다.

한데 그 무렵 어떤 학술대회 발표문을 보니 당시엔 보고서 비용이 책정되지 않았다는 발표가 떡 하니 있어 내가 분기탱천했다.

이 발굴 조사비용 문제는 80년대까지도 중구난방으로 제대로 회계처리가 되지 아니해서, 주로 교수놈들이 개인통장으로 관리하며 무수한 문제를 일으켰으니, 80년대 중반 저명한 어느 교수는 그 유용 문제로 대학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이후 다른 대학에서 부활했지만 말이다.

사기치지 마라. 골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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