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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卷과 책冊은 흔히 book와 volume으로 옮긴다.
요즘 기준으로 하면 권은 챕터, 책은 낱권을 말한다.
이 기준에 의하면 현행 삼국유사 조선 중종 7년 1512년 임신정덕본은 전체 5권이니 5 books라 표현한다.
한데 문제는 이 판본이 실전로는 2책이라는 사실이다.
낱권으로는 두 권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를 말할 때는 2 volumes라 옮겨야 한다.
한데 삼국유사 편목을 보면 하나의 책에 여러 권이 들어가 있고 다시 그 권 아래에는 하위 범주가 있으니 이를 편篇이라 한다.
삼국유사엔 모두 9개 편이 있다. 그러면 편을 어케 옮길 것인가?
내가 아무리 봐도 chapter 외엔 대안이 없다.
문제는 이에서 발생한다.
삼국유사 편목을 5 volumes 9 books라 옮기는 것은 오류다.
정덕본 기준 삼국유사는 2 volumes 5 books 9 chapters라 해야 할 듯하다.
이 경우 심각한 문제가 돌발한다.
삼국유사 편목은 이미 파이브 볼륨 나인 북스라는 표현이 일반화해 세계 학계에 통용한다는 점이다.
내 방식의 이해와 설명은 그것과 충돌한다.
세계와 싸워야겠군.
(201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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