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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좃또 종탑에 올랐다.
걸어 달팽이 껍띠 같은 길을 걸어오르니 온몸에선 비린내가 났으니
그래도 왜 오르냐 묻거든 계단이 있기 때문이라 대답해 본다.
올라보니 온통 기와집이니 신라 전성기 금성도 풍모가 이랬을 까나 생각해 보거니와,
황룡사 목탑에 오른 13세기 고려 시인 김극기는 구름이 탑 아래로 흐른다 했거니와
이 좃또 탑은 낮아서 그런가
아래로는 구름도, 기러기도 흘러 날으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2017. 7. 26)
#피렌체 #피렌체여행 #조토종탑 #조토탑 #이탈리아 #이탈리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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