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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도쿄 vs. 東京, 교토 vs. 京都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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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형은 킴



이게 나 자신이 생각이 완전히 바뀐 대목인데, 또 그것이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는 전연 다르기는 한데, 갈수록 일본어 표기는 한국어 발음대로 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 발음 중시가 나름 장점이 있고, 그렇게 하는 이유조차 거부하고 싶지는 않으나, 갈수록 현재의 한국어 발음으로 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며, 실제 적어도 이 THE GHERITAGE TRIBUNE에서 내가 쓰는 글은 의식적으로라도 그리 쓰려 한다. 

저게 낫다 생각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본래 의미가 확연히 잘 드러나는 까닭이다. 

도쿄 vs. 동경東京, 교토 vs. 경도京都의 경우 어느 쪽이 의미가 명확한가?

말할 것도 없이 후자들이다. 경도는 그곳이 본래 일본국 도읍인 까닭에 도읍을 의미하는 경도에서 비롯했고, 동경은 말할 것도 없이 그런 도읍에 견주어 동쪽에다 새로 마련한 도읍이라 해서 그리 이름한 것이다. 

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논급한 일본 야구성지 고라쿠엔 또한 일본어 발음대로라면 도대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아니하나 후락원後樂園이라는 말을 보면 그 의미가 한층 분명해진다.

물론 이 경우 범중엄 악양루기까지 올라가야 하는 번다함이 없지는 않지만, 고라쿠엔에 견주어 후락원이 주는 의미의 명징함은 분명하기 짝이 없다. 

그런 까닭에 적어도 나는 부러 한국어 발음을 중시한 그런 표기를 중시할 것이로대, 필요할 경우에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을 병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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