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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독설고고학] (10) 제기祭器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

by 한량 taeshik.kim 2020. 8. 12.



나는 매양 한국고고학의 토기 분류에 불만을 다대하게 표출하곤 한다.

개중 하나가 용어 문제다.

한국고고학은 저런 그릇류를 유약을 발랐느냐 아니냐에 따라 토기土器와 도자로 대별한다.




하지만 도자도 엄연히 토기의 일종이다. 토기라는 말 자체도 추방해야 한다.

나아가 세부 기종을 보면 호壺 옹甕 병甁 세 가지 정도에 지나지 않고 가끔 발鉢이니 완碗이니 하는 것을 섞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저 분류 국적도 없고 역사성도 전연 없다.

일본놈들 용어 그대로 따다 쓰니 저 꼴이 벌어진다.




그러면서 나는 소위 토기 분류 제대로 하려면 모든 한국고고학도들한데 기초 강제 입문으로 종묘제기도설宗廟祭器圖說부터 배우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금 강단에서 교수입네 하면서 학생들 가르치는 사람들부터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말 여러 차례 강조했다.

사진은 정조 초장지 출토 소위 명기明器류들이다.

저걸 지금의 한국고고학 기종 분류에 의하면 모조리 호 아니면 뭐시기다.




하지만 꼬라지 봐라.

눈이 있으면 그 명칭 봐라.

얼마나 다양한지 제발 좀 똑똑히 봐라.

내 말이 틀리여?

이 얼마나 심각한 병폐인가?

(2016.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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