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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슴과 돼지, 
닭과 꿩
 
이렇게 짝을 이루니 서로간에 대체재다. 
사슴이 줄어들면 돼지 사육이 늘어난다. 
꿩이 드물어지면 닭 사육이 늘어난다. 
 
반대로 밖에 나가면 사슴과 꿩이 지천이면 돼지와 닭 사육은 드물어진다. 
굳이 안키워도 들에 나가면 사슴과 꿩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들판에서 야생동물이 드물어지는 시기가 될 때까지 
육고기로는 사슴, 날짐승으론 꿩이 많이 올라갔다. 
 
고구려 무용총의 사슴사냥 장면.
이건 상무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생업 활동이다. 

이 때문에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통일 직전까지 드셨다는 어마어마한 식재료에는
닭 대신 꿩 몇 마리, 라고 올라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야생짐승 위주의 육식식단은 생각보다 훨씬 후대까지 이어졌고, 
꿩을 닭이 앞지르기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옛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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