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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몸짓으로 배우는 한자, 삐뚤어진 입 可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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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의 자형과 이체자異體字



한 노인이 세 딸에게 모두 문자를 가르쳤다. 큰딸이 머리에 갓을 쓰고 나와서는 "저는 安입니다"고 하니 노인이 "잘했다"고 했다.

둘째딸이 아들을 안고 나와서는 "저는 好자입니다"하니 노인이 "잘했다"고 했다. 

셋째딸이 나이가 아주 어려 알몸으로 몸을 기울인 채 한 쪽 다리를 들고서서 말하기를 

"저는 可자입니다"고 했다.

그러자 노인이 가만이 보더니 이르기를 

"그래...입口자가 조금 기울어지긴 했다만 그래도 역시 可자라고 할 만하다"


유몽인(柳夢寅)의 《어유야담(於于野譚)》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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