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5. 백제군사박물관
논산에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박물관은 2005년에 개관했고, 논산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박물관 건물이 으리으리합니다.
전시는
- 제1전시실 백제의 군사활동
- 제2전시실 백제의 무기
- 제3전시실 논산의 역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을 보고 독립기념관이 떠올랐습니다. 계단 위로 보이는 기둥과 지붕때문일까요?
가운데 건물 양 옆으로는 성곽 모양을 본 떠 만들었습니다.
이런 전시 패널 보면 꼭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 찾아 보지 않나요?ㅎㅎ
전시실 모습은 2005년 개관할 당시 그대로인 듯 했습니다.
2005년 개관할 당시에는 신식이었겠지만, 지금은 2021년...
그 사이 한 번도 전시실을 새롭게 꾸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박물관 규모에 비해 초라한 전시실 모습에 슬펐습니다.
화려한 영상, 패널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자체만의 사정이 또 있겠거니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그래도 박물관 전시실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전시 패널의 일러스트였습니다.
군사복, 마구류, 무기류 등의 일러스트요! 일러스트 설명자료 만큼은 훌륭했습니다.
이미 이렇게 전시 패널로 나온 걸 보면 기존에 일러스트 파일도 갖고 있을 테니, 조금만 더 손보아 전시에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백제군사박물관만의 '군사도록(도감)'입니다.
기존에야 이런 부분을 정리한 책이 많겠지만 오래 되었고, 무엇보다도 용어 자체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고, 이 분야(전쟁사, 군사학 등)를 공부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 이왕 박물관 주제가 ‘군사’이니, 박물관의 타깃층을 좀 더 메니아틱하게 밀리터리덕후(밀덕)으로 정하면 어떨까 합니다.
밀덕을 위한 전시/교육/체험/문화상품 등.
'백제군사박물관=밀덕의 성지'가 되는거지요.
박물관을 중심으로 주변을 테마를 하나씩 잡아 정돈해 놓았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박물관 안내도를 보면서 '박물관 지을 때 돈 많이 들었겠구나' 싶은게, 공원, 사당, 국궁체험관, 승마체험장, 자연학습공원, 현대무기전시 등 백제군사 테마파크처럼 만들었습니다.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나쁘다고 할 수 있지만, 또 요즘 볼거리·즐길거리가 있으면 어디든 가지 않겠습니까?
박물관 앞 호수공원도 있고 박물관 주변으로 산책하기도 좋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주말에는 꽤 올듯 합니다.
실제로 산책하면서 풍광이 멋져 참 좋았습니다.
박물관 주변으로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박물관의 복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박물관이 중심을 딱 잡아 준다면 금상첨화!
#논산가볼만한곳 탑 5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제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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