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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화재청에서 능산리고분군 서편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사진은 이달초 모습이다. 이에서 얼마나 변동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능산리 책을 준비하는 까닭에 자료 수집차 미리 다녀왔다. 입을 봉하는 조건으로다가..
봉인 풀려 공개한다.
이번에 새로 찾은..혹은 식민지시대 이후 재발굴한 부여 능산리고분군 서편 고분들은 호석렬이 완연하고 또 그 호석열 특징이 백제식 전형이 드러나 세워쌓기 흔적이 보인다.
신라 같으면 눕혀 쌓았을 것이로대 예는 다르다.
이번에 7기인가를 확인했거니와 개중 올게는 2기를 깠다. 호석기준으로 지름 15, 20미터다.
믿거나 말거나 능산리 고분군을 우리 손으로 조사하기는 1920년대 이후 첨이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고고연구소가 조사 중이다.
암튼 이번 성과로 골때려졌다.
동하총 중심 기존 봉분 7기를 왕릉으로 간주했지만 그런 고분이 이 고분군안엔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치는 능사와 기존 고분군 사이 능선이며 그 전면에 근자에 만든 의자왕 가묘가 있다.
현지서 살피니 기존 봉분이 남사면 평지에 땅을 파서 석실을 조성한 것과는 판이하게 이곳엔 산 사면을 타고 내리는 작은 능선을 따라 아래위로 매장주체부가 존재한다.
능선을 파서 무덤을 만들었으니 글자 그대로 산릉이다.
(2016. 9. 20)
***
4년이 흘렀으니 발굴보고서까지 나왔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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