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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수십년 전 기억을 되살려 보면 우리집엔 쓰메끼리 つめきり, つめ切り, 爪切(り) 가 있었던 것도 같고 없었던 듯 하기도 하다.
손톱발톱 깎는 주된 도구가 쓰메끼리가 된 것은 장담하지만 훨씬 후대의 일이다.
그렇다면 무얼로 손톱발톱 소제를 했는가?
이르노니 이빨이다.
손톱은 그런대로 가능하다 하겠지만 발톱도 이빨로 가능한가?
한번 해 봐라 가능하다..웬간한 덩치 안고는 물어뜯어도 상관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있는데 공구리다.
콘크리트라고 하는 시멘트 바닥이 왔따다.
이것도 혹 심심하면 시멘트 바닥에 손톱을 고추 세우고 문질러보라.
아주 잘 깎인다.
한데 내고향에 공그리 다리껄이 도입되기는 내가 국민학교 들어간 이후다. 그 전엔 공구리 건축물이 없었다.
출근전 쓰메끼리로 손톱을 소제하다 각중에 옛날 생각이 나서 한 줄 초하다.
(201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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