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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헤이케와 산주산겐도

by 초야잠필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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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가정권의 효시가 된 헤이케平氏 정권{1167~1185)은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그 근원을 보면 우선 전국에 분포한 막대한 장원.

특히 서일본 일대를 거의 석권하다시피 했다고 하며-. 

또 하나는 일송日宋 무역이다. 

헤이케 정권은 송과의 무역을 독점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이러한 부가 바로 이들의 물적 기반이 되었다. 

견당사遣唐使가 헤이안시대에 정지된 이래 일본은 고립주의 길을 걸었을 듯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고, 

일송무역과 일원日元 무역을 통해 대륙으로부터 선진문물은 계속 유입되었다. 

일본은 고대정권이 성립된 이래 대륙으로부터의 문물을 독점하는 자가 항상 부와 권력을 움켜쥐었다. 

헤이케정권 시기에는 그 주역이 바로 다이라씨[平氏, 헤이시 라고도 함)였다. 

헤이케씨 가문은 빨간색 호랑나비다


교토에는 산주산겐도[삼십삼칸당, 三十三間堂]라고 불리는 유명한 명소가 있는데

이 산쥬산겐도가 바로 헤이케 정권이 만들어 덴노에게 상납한 것으로, 

덴노는 이 산쥬산겐도에 대한 보답으로 헤이케 일족 우두머리인 다이라노 다다모리(平忠盛, 1096~1153)를 덴조비토[전상인, 殿上人] 즉 우리의 당상관에 해당하는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파격적인 것으로 무사계급이 출현한 이래 덴죠비토가 된 이는 다이라노 다다모리가 최초였다. 

에도시대의 산쥬산겐도


산쥬산겐도는 우리 종묘처럼 횡으로 길게 뻗은 불당 안에 1001체 천수관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호화로움이 극성을 구가해 당시 헤이케씨의 부와 권력을 엿볼 수 있다. 

 

*** Editor's Note *** 

 

삼십삼칸당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조하라. 

 

관서지방 여행 (7) 삼십삼칸당

 

 

관서지방 여행 (7) 삼십삼칸당

2-3-3 삼십삼칸당三十三間堂 산주산겐도さんじゅうさんげんどう. 이리 쓰면 알아들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三十三間堂이라 삼십삼칸당이다. 이름으로 보아 33칸 건물이라는 뜻이다.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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