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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순록이 30만년 전 스페인을 활보하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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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 순록 이빨 화석 드러나

 

아타푸에르카Atapuerca 순록 화석: 어린 개체의 상악 낙엽성 제3대구치Upper Deciduous Third Molar. 사진 제공: Jan van der Made



스페인 부르고스Burgos 시에라 데 아타푸에르카Sierra de Atapuerca의 갈레리아Galería 유적에서 발견된 화석 이빨은 24만 3천 년에서 30만 년 전 사이에 이베리아 반도 이 지역에 순록reindeer (Rangifer)이 서식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오늘 Quaternar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 화석은 유라시아에서 발견된 가장 남쪽 순록 화석 중 하나이며, 이베리아 반도 빙하기 동물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을 담고 있다.

이 위도에서 순록과 같은 추위에 적응한 종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당시 기후가 빙하기였음을 시사한다.

이 화석은 갈레리아의 GIIIa 단위에서 인간 두개골 조각과 수많은 석기 유물과 같은 층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는 이 종이 초기 인류와 공존했음을 보여준다.

이 발견은 Museo Nacional de Ciencias Naturales(MNCN-CSIC)와 Centro Nacional de Investigación sobre la Evolución Humana(CENIEH), 그리고 Institut Català de Paleoecologia Humana i Evolució Social(IPHES-CERCA) 연구자들이 수행했다.

이들의 연구는 빙하 동물군glacial fauna이 이베리아 반도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반도는 다른 남부 유럽 반도와 마찬가지로 추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종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 

MNCN-CSIC 연구원인 얀 반 데르 마데Jan van der Made는 "이 화석은 이 유적 지층 연대 측정을 정밀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이베리아 반도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친 빙하기 강도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 순록이 이러한 위도에 존재한다는 것은 극심한 추위가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일찍, 더 심각하게 이베리아 동물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아(A)와 이베리아 반도(B)에 서식하는 현존 및 화석 순록 랑기퍼 타란두스reindeer Rangifer tarandus의 지리적 분포. 출처: Quaternary (2025). DOI:10.3390/quat8030043



가장 최근의 빙하기는 "매머드 대초원Mammoth Steppe"으로 알려진 생태계를 확장했는데, 이 지역에는 이 거대한 장비류proboscideans 뿐만 아니라 털코뿔소woolly rhinoceroses와 순록도 서식했다.

이 종들 중 일부는 아타푸에르카Atapuerca 위도보다 훨씬 낮은 마드리드와 그라나다 남쪽까지 도달했다.

CENIEH 연구원인 이그나시오 아길라르 라자가바스터Ignacio Aguilar Lazagabaster는 "이 연구는 빙하 동물군의 생물지리학적 패턴을 연구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 12만 5천 년에서 80만 년 전인 중기 플라이스토세Middle Pleistocene 시대 인류의 적응 능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결론지었다.

More information: Jan van der Made et al, Southernmost Eurasian Record of Reindeer (Rangifer) in MIS 8 at Galería (Atapuerca, Spain): Evidence of Progressive Southern Expansion of Glacial Fauna Across Climatic Cycles, Quaternary (2025). DOI: 10.3390/quat8030043 http://www.mdpi.com/2571-550X/8/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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