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족보 이야기279 조선은 누구의 나라인가 조선은 노론의 나라라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 필자가 보기엔 조선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나라의 국성, 왕족과 종친의 나라, 더 나아가서는 그 문중의 나라이다. 흔히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이 노론 등으로 대표되는 사림이 하도 떠들다 보니조선은 이들의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조선의 그 어떤 문중도 이 나라의 국성을 앞서 나갈수는 없다. 왕으로 부터 갈려 나가서도 무려 4대를 국가의 힘으로 보장해주고, 일반 사족이라면 엄두도 못낼 서자까지 알뜰히 챙겨 자립의 기틀을 만들어주고 사족으로 독립시키는데 도대체 어떻게 다른 문중이 이를 앞설수 있다는 말인가? 이 때문에 흔히 명문 사족이라고 알려진 집안의 족보, 어떤 족보를 봐도, 조선의 왕으로 부터 갈려나간 선원속보 무슨 무슨 군파 하나를 따라갈 .. 2026. 1. 27. 지손이 잘된다는 집안 종손보다 지손이 잘된다는 집안이 있다. 아들 중에 맏아들만 잘되라는 법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지손이 잘되는 집안"도 조선전기까지 이야기지, 조선후기에 들어가면 예외없이 종손과 지손의 구별이 뚜렷해진다. 꼭 서자가 아니라도 지손이라는 것만으로 종족이 한미해지는 것이다. 반면에 집안의 재산과 복록은 맏아들이 승계하는 정황이 조선후기 들어오면 매우 뚜렷해진다. 이 때문에 집안 내력이 비교적 잘 정리된 족보를 보면, 족보 뒤쪽으로 가면 갈수록 별볼일 없어지니, 구 족보는 모두 적자를 앞에, 서자를 뒤에 쓴데다가, 굳이 서자가 아니라 해도 맏아들 쪽이 재산을 모두 승계하여족보 앞쪽이 잘 나가고 뒤쪽이 한미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따라서 한 집안 족보가 있으면 종손에서 멀어지면 .. 2026. 1. 25. 뿌리-쿤타 킨테 만큼의 진실도 없는 족보들 미국에 뿌리 찾기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이 소설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쿤타킨테에서 알렉스 헤일리로 이어지는 가족사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고, 쿤타킨테에 대한 묘사도 역사학적으로 보면 상당히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래도 쿤타킨테와 그 후손의 이야기는 하나하나의 사실은 오류 혹은 거짓이 있을지다도, 흑인이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사실, 그리고 온갖 차별을 받으며 수백년을 신대륙에서 살았던 사실은 달라지는 것이 없다. 알렉스 헤일리 자신이 밝혔듯이 이것을 "팩션"이라고 본다면 그럭저럭 이해가 가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우리의 족보-. 태반은 뿌리 쿤타킨테 정도의 진실도 없는 기록들이다. 그 안에는 우리 조상이 이런저런 벼슬을 했고 이렇게 .. 2026. 1. 24. 대동보에서 뼈대가 되는 선대 계보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는 무신정변 이후 그 이전과 다른 종족이 부상하는 데다가, 여말선초 출세한 집안 상당수는 향리 출신이라, 조선초 자기 조상 선대를 요즘과 같은 족보 형태로 가지고 있는 집안은 거의 없었다. 조선시대 왕족이라 할 집안을 보면, 태조 위로 단계로 이어지는 세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이 집안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집안이 다 그랬고, 상당수 집안은 단계 계보도 다 가지고 있지 않아 고려 후기 어느 시점까지의 조상만 알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조선시대 중기가 되면, 당시 세력이 있는 집안들이 자기 부계 계보 족보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때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문중 화수회가 만들어져 수단을 돌린 것이 아니라, 중심 되는 종족이 깃발을 들고 자기 종족이라 알려진 집안.. 2026. 1. 24. 대동보의 성립과 허구의 완성 대략 19세기가 넘어서면 대동보의 모습이 틀을 갖추기 시작한다. 이보다 빠른 집안도 있지만 우리나라 족보의 성립은 임란 전후하여 빨라지기 시작하는데 1800년대가 넘어서면 지금 우리가 보는 족보의 틀이 갖추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 이후에도 세대가 추가되고 슬쩍 슬쩍 끼어드는 집안, 같은 문중이라는 작은 본관의 합보가 이어져 일제시대가 되어야 대동보의 성립이 완성되기는 한다. 대동보의 성립이 끝난다는 것은 족보를 둘러싼 허구가 완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초기 족보 - 16세기, 17세기 족보-가 18세기를 거쳐 19세기로 가는 과정에서 보면, 족보가 체계적으로 출판된 집안의 경우 그 족보의 변천과정을 시대별로 출간된 족보를 따라 내려오면 쉽게 알 수 있다. 앞에서도 필자가 이야기했지만 족보를.. 2026. 1. 24. 답답한 제사 답답한 족보 우리나라는 이제 제사나 족보는 사양길로 접어든 일을 넘어 앞으로 머지 않은 시기에 이 제사나 족보는 문을 닫게 될 것이라 전망하지만적어도 아직까지는 명절 때만 되면 제사 족보가 심심찮게 밥상머리에 올라오는 탓에 조만간 설날도 다가오고 하니 제사와 족보에 대해 좀 써 본다. 우리나라 제사-. 명절 때만 되면 제사드리는 법 차례상 진설하는 법으로 일장 연설을 하는 양반들이 있지만우리나라 유교 제사 근거가 된다고 할 주자가례에는 미안하지만 제사상 이야기는 한 마디도 없다. 한 마디도 없다 보니 우리나라 제사상 차례상은 동네마다 집안마다 다르니 예기나 역사기록의 편년 가지고 그 집안 힘께나 쓰는 양반이 제사상 차례상 올리는 법을지 맘대로 정해서 물려 내린 것이 전해 오는 것으로 제사상 차례상 홍동백서가 어쩌니 .. 2026. 1. 21. 이전 1 2 3 4 ··· 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