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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5일이 아닌가 한다. 연천 홍수조절용 군남댐 건설 예정지 발굴현장이다.
수자원공사 의뢰로 고려문화재연구원이 발굴했을 것이다.
김병모 선생이 중앙일보 이경희를 비롯한 일군의 기자를 앞세워 놓고 열심히 발굴성과를 설명하지만, 나는 혼자 놀았다.
왜?
나는 대가大家라 설명을 들을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
이 군남댐이 올해 유감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저때만 해도 왜 굳이 홍수조절용댐인가 하는 반론이 적지 않았으나 유례없는 올해 폭우에 제 구실 톡톡히 했다.
모든 대규모 토목공사는 당대엔 언제나 욕만 쳐먹기 마련이다. 먼 후세 칭송받지 아니하는 토목공사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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