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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국립민속박물관 세시기집성에 《초학기》가 들어간 사연

by taeshik.kim 202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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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시기 집성은 국립민속박물관 야심작 중 하나다. 더구나 그 역주는 웹으로 무료제공하니 말이다.

이 집성을 기획할 당시 박물관 담당 과장이 김종대였다.
이후 그는 중앙대 교수로 이직했다.

중국편에 느닷없이 초학기 세시부가 포함됐다. 느닷없다 하는 까닭은 이 《초학기》를 사람들이 거의 모르기 때문이다.




그 세시부가 들어간 사연은 간단하다. 이 사업 추진 단계에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다가 내가 초학기 세시부도 하자 해서 그리됐다.

그런 게 있느냐 김종대 과장이 물어 내가 중화서국 점교본 해당 세시부를 카피해서 넘겨주니 쓱 보고는 좋네 해서 들어가게 된 것이다.




나중에 들으니 그 번역을 맡은 이가 피똥을 쌌다 한다. 이 초학기엔 관련 시가가 많다. 그걸 번역하느라 똥을 쌌다는 것이다.

지금 와서 미안하단 말을 한다.

(2017. 11. 25)



*** 역주한 사람은 고생했겠지만 좋은 자료를 밀어녛은 보람은 크다. 잘한 일이라 자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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