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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뒤늦게 풍납토성 배경으로 찍은 사진

by taeshik.kim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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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인가? 2001년 졸저 《풍납토성 500년 백제를 깨우다》(김영사) 발간 직후일 것이다. 미디어오늘인지 날 취재하고는 풍납토성을 배경으로 한 사진 있음 달라 했다. 한데 그때까지 정작 내가 이곳을 배경으로 찍은 내 사진이 단 한 장도 없더라. 이후에는 더러 일부러 그런 사진을 찍었다. 


2008년 풍납토성 경당지구 44호 건물지를 배경으로


한데 이후 그런 사진을 요청한 데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사진은 2008년 5월 7일 경당지구를 한신대박물관이 재발굴하고, 그에서 다시 44호 건물지를 재노출했을 적이다. 이 건물지는 아직 그 성격이 오리무중이다.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 혹자는 종묘 혹은 그에 비견하는 신전 건축물로 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단일 뿐이다. 바닥은 숯을 깔아, 시멘트처럼 단단히 쿵쿵 소리가 났다. 그 인접 지점 토지를 매입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안다. 

 

2008년 풍납토성 경당지구 재발굴 현장에서 


그것이 전면 노출되고, 다시 이것이 현장박물관으로 상시 노출하는 그때를 꿈꾼다. 그때까지는 내가 살아있으려 한다.

 

(201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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