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제프리 엡스타인 생일축하 위한 트럼프 음란 그림 입수

민주당 의원들이 월요일에 공개한 하원 감독위원회에 제출된 이미지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제공

월요일,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US House of Representatives Oversight Committe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나체 여성 그림을 입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 그림에는 2019년 감옥에서 사망한 금융인이자 성범죄자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에게 보내는 생일 축하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

메시지 하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자신의 이름을 쓰는 방식과 유사한 서명이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앞서 7월에 이 그림의 존재를 보도하며, 2003년 엡스타인 50번째 생일을 맞아 가죽장정으로 편집된 책에 이 그림이 실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 책에는 시, 사진, 친구 및 사업 동료들 메시지가 담겨 있었으며, 2021년 아동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그의 전 동료 기슬레인 맥스웰Ghislaine Maxwell이 편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해당 신문사와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을 명예훼손 및 중상모략 혐의로 고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그가 해당 그림을 그렸다는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

7월, 그는 "평생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고도 했다.

며칠 후,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낙서를 하고 여러 자선 경매에서 그림을 자주 판매한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그가 2005년에 그린 맨해튼 스카이라인 스케치는 2017년 경매에서 거의 3만 달러에 팔렸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위원회 민주당 간부인 로버트 가르시아Robert Garcia는 성명을 통해 "감독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메모가 담긴 악명 높은 '생일 축하 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자신이 알고 있던 진실을 밝히고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모두 공개해야 할 때입니다."

월요일,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리빗Karoline Leavitt과 부비서실장 테일러 부도위치Taylor Budowich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그림을 그렸거나 메시지에 서명했다는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버도위치는 트럼프의 서명이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 각이 졌다고 주장했지만, 뉴욕 타임스는 당시의 개인 서신 여러 건을 검토한 결과 사진에 나온 서명과 비슷한 서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중에는 트럼프가 "도널드"의 마지막 'd' 끝에 긴 잉크 꼬리"를 쓴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악명 높은 생일 축하 책은 엡스타인 재산에서 의회에 제공되었는데, 이 재산에는 감독 위원회에 그의 유언장 사본, 연락처 목록과 주소록의 항목, 그의 은행 계좌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엡스타인 문제는 여러 번 다뤘다. 

 

미성년 성착취 엡스타인

미성년 성착취 엡스타인

 

 

엡스타인이 몰고 온 또 다른 죽음

엡스타인이 몰고 온 또 다른 죽음

 

 

빌 게이츠 전부인이 증언한 빌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성추문

빌 게이츠 전부인이 증언한 빌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성추문

 

 

미성년 성범죄자 앱스타인이랑 돈 거래하시고 식사도 하신 노엄 촘스키

미성년 성범죄자 앱스타인이랑 돈 거래하시고 식사도 하신 노엄 촘스키

 

 

다시 핵폭탄으로 등장한 미성년자 성착취 엡스타인 문건

다시 핵폭탄으로 등장한 미성년자 성착취 엡스타인 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