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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7년 전 오늘, 2017년 12월 1일이라 뜨는데
그때 무슨 자리였는지 모르나 조유전 이형구 두 선생이 자리를 함께했다.
저 장면을 찍어 탑재하며 내가 이르기를
두 뇐네가 스맛폰 켜놓곤 뭐라 주고받는데,
첫째 스맛폰 작동법을 아는지 모르겠고
둘째 작동법을 논의하는지도 모르겠다.
한 냥반은 1942, 다른 냥반은 1944년생이다.
조유전 선생이 호적상 1942년 1월 1일 생으로 되어 있다.
실제 생년월일을 물어도 얼버무린 기억이 있다.
1940년 생으로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1년 선배 김병모 선생 말로는 당신과 동갑이라 하던데 본인은 아니라 해서 지금도 헷갈린다.
같은 마산 출신 신라대 계시던 안? 갑자기 성함이 기억나지 않는다, 암튼 그 분 말로는 당신과 같은 42년생이라 했는데 좀 아리까리하다.
조유전 선생이 반년전쯤인가 쓰러지셔서 지금도 병상에 계시다.
직접 당신을 뵌 분 전언에 의하면 의식은 있고 눈짓으로 간단한 소통은 한다는 말은 들었다.
세월 앞에 장사없다지만 참말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민박 대박 출신 김시덕 선생 사위보던 날 홍대 인근인가 예식장에서 뵌 것이 나로서는 직접 대면 마지막이다.
그때도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둔해져서 걱정이 되긴 했다.
무턱대고 찾아뵐 수도 없고..
특유한 팔보걸음과 너털웃음을 다시 봤음 하는 마음 간절하다.
며칠 전에는 이름은 희미하게 기억하는 정도인 학과 동창이 갔다는 소식도 있었다.
그런 소식을 접한 남은 우리가 이제 우리가 그 나이다 하고 말았지만 몹시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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