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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Back in 2016 to Tokyo National Museum of Japan

by taeshik.kim 2019.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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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국립박물관東京國立博物館은 나로선 꼭 15년만이다.
당시는 기억이 그닥 없다.

법륭사관에서 불상 사진 잔뜩 찍은 기억과 그 분관 흑전관을 돈 기억이 있다.

당시엔 프레스 완장을 차고 사진 촬영을 했는데 지금은 보니 대여품 혹은 기탁품을 제외하곤 사진은 맘대로 찍게 하니 격세지감이다.


일본에서 국공립 박물관 중 사진 촬영을 하게 하는 곳이 지금은 늘었는지 모르나 과거엔 오사카역사박물관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번 주말인가 나라박물관에선 정창원전이 개막한다.

나는 11.9 폐막일 직전에 모미지 구경 삼아 잠깐 다녀오려 한다.


오늘 하루 종일 나는 동박을 헤집고 다녔다.

아침 포스팅처럼 법륭사관이 수리 중인 점이 몹시도 안타깝지만 동양관을 시작으로 본관과 평성관 일부를 훑었다.

동양관은 오층인가이고 그 오층이 한국실이지만 내가 어느 땡중처럼 우리 문화재 찾기 할 것도 아닌데 예까지 와서 조선 유물 봐야겠나 싶어 집어쳤다.

중국 불교미술실 전시품은 모조리 세부 촬영까지 마쳤으며 인도미술과 이집트실도 대략 끝냈다.


본관 일본실은 불교조각 상당 명품이 촬영 불허라 입맛만 다시다가 극일하자는 우쭐한 기분에 애꿎은 일본도만 열라리 찍었다.

평성관 고고실은 대략 훑으면서도 내 관심사는 대략 다 찍었다.

내 관심사가 뭐냐고?

에브리씽이다.

하다못해 북해도 민속 코너에서는 작살 어로도구 발견하고선, 이쪽에 미친 진주 주재 어느 신석기시대 어로 연구자 생각에 그거 촬영하느라 시간 허비했다.

경북 영주댐 건설예정지에선 근자 고려시대 경상이라 해서 관음보살 새긴 유물이 출토됐거니와 이런 유물이 일본 중세에선 흔해 빠지고 동박엔 그 코너도 별도로 있어 이것이 혹여 보고서 쓰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모조리 찍었다.

그 발굴을 새신랑 신광철군 마느래가 된 김하나가 했으므로 그 아줌마를 위한 선물이다.

실은 오늘 아침 이 신부가 신랑 만나게 해줘 고맙다고 당감을 보내겠다는데 내 어찌 보답이 없을수 있겠는가?

이래저래 걸신 걸린 나의 동경 에도 침공 첫날은 동박에서 음모를 획책했노라.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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